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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 코로나19, '플랫폼 책임’을 묻다…달라진 美 빅테크

페이스북이 코로나19 관련 미확인 정보에 접촉한 이들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사진 AFP=연합뉴스

페이스북이 코로나19 관련 미확인 정보에 접촉한 이들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사진 AFP=연합뉴스

"자율에서 개입으로." 코로나19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정책을 바꾸고 있다. 콘텐트의 참과 거짓, 콘텐트 이용행태에 빅테크 기업들의 플랫폼이 관여하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야?

· 페이스북은 20일부터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댓글 단 사용자에게 경고 알림을 보낸다. 지난달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거짓으로 판명한 내용의 게시물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면 삭제한 데 이은 조치다. 이제 사용자들에게 ‘당신이 본 것은 가짜 정보’라고 직접 알리겠다는 것.
· 틱톡은 청소년(16세 이하)의 틱톡 사용에 부모가 개입할 수 있는 ‘패밀리 페어링(family pairing)’ 기능을 이번주 도입한다. 부모는 자녀가 보는 콘텐트와 다이렉트 메시지(DM) 송수신을 관리할 수 있다. (공식 공지)
· 넷플릭스는 부모가 미성년 자녀를 보다 강하게 통제할 수 있는 기능을 지난 7일 내놓았다. 특정 연령 이상 콘텐트는 자녀의 검색 결과에 아예 등장하지 않게 하는 식이다.
 

이게 왜 중요해?

코로나19 자가격리로 페이스북·유튜브·틱톡 같은 소셜미디어 이용 시간이 급증했다.   
· 미국 내 3월말 페이스북 접속은 전월 대비 27%, 넷플릭스는 16%, 틱톡은 15% 늘었다(뉴욕타임즈). 
· 지난 달 국내 이용자의 넷플릭스 사용 시간은 2월 대비 34%, 유튜브는 16%, 틱톡은 27% 증가했다(와이즈앱).
사람들은 이런 플랫폼에서 주로 정보를 얻고 유통한다. 플랫폼 기업의 책임이 부각된 배경이다. “그간 거짓 정보의 확산에 적극 개입하지 않았던 테크 기업이 코로나19를 계기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평했다. 

20일부터 페이스북은 '거짓 정보'에 반응한 사용자에게 직접 경고 알람을 보낸다. 사진 AP=연합뉴스

20일부터 페이스북은 '거짓 정보'에 반응한 사용자에게 직접 경고 알람을 보낸다. 사진 AP=연합뉴스

 

그전엔 어떤 일이

· 이란에서는 최근 480여 명이 메탄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메탄올이 코로나19를 치료한다’는 거짓 정보를 SNS에서 접한 이들이 메탄올을 섭취했다 변을 당했다.
· 5G(5세대 이동통신)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이 있다는 음모론이 유럽을 중심으로 페이스북·유튜브에 확산돼 영국에서는 5G 기지국을 겨냥한 방화까지 일어났다. WHO가 공식 부정했고, 유튜브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 ‘소금물로 가글하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진다’, ‘햇볕을 쐬면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내용도 페이스북에 확산됐지만 WHO는 ‘근거 없다’고 했다.
 

다른 문제는 없나

거짓인지 아닌지’를 누가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가 남는다. 또한 명백한 거짓 외에 ‘미확인 정보’까지 플랫폼이 삭제하면 정당한 문제 제기를 차단할 가능성도 있다.
· 트위터는 코로나19 관련 거짓 정보 게시물에 ‘위험 정보’ 딱지를 붙이는데, 미국 온라인 매체 ‘제로헷지’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중국 우한 연구소 유출 가능성’ 관련 기사에 이 딱지를 붙여 논란이 됐다. 미국 최대 벤처캐피털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창업자 폴 그레이엄은 “우한 실험실의 바이러스 유출이 사실로 드러나면 트위터가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 페이스북도 ‘우한 연구소 바이러스 유출설’에 ‘가짜 정보’라고 표시한다. 제로헷지는 페이스북 과학 분야 팩트체커 중 한 명인 대니얼 앤더슨 박사가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우한연구소의 과학자와 수차례 공동 연구했다며, 페이스북이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알아두면 좋은 점

· UN은 지난 2016~2018년 미얀마의 로힝야족 학살을 조사한 뒤, 페이스북이 각종 혐오·거짓 콘텐트를 방치해 사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후 페이스북은 미얀마 군부 관계자의 계정과 게시물을 삭제했다. 
· 전 세계 25억 명이 쓰는 페이스북의 입장도 변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지난 2월 “좋은 규제는 페이스북에게 장기적으로 이롭다”며 “SNS 기업은 콘텐트를 만드는 언론사와, 회선만 제공하는 통신사의 중간 정도 수준의 책임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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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서현 기자 sh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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