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셰어링 서비스 쏘카. 사진 쏘카
코로나19로 기업마다 유동성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자산 매각에 이어 임차료∙통신비, 각종 렌탈비까지 감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차량의 경우 기업들은 보통 임직원의 출장∙외근용으로 장기렌트 또는 리스를 하는데 최근 ‘법인 카셰어링’을 알아보는 빈도가 늘고 있다.
17일 쏘카에 따르면 3월 들어 쏘카의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인 ‘쏘카 비즈니스’에 대한 가입 문의가 2월에 비해 40%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동남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그랩과 아이오닉 일렉트릭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 현대자동차
고정비·유류비 등 안 나가니 비용 절감
장기렌트는 월 렌트비와 보험료 등 고정비 50만원에 유류비∙주차비 등 변동비가 코로나 이전 25만원에서 코로나 이후 17만5000원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한 것이다. 카셰어링은 16회(1600㎞)에 60만원, 8회(800㎞) 35만원으로 계산이 단순하다.
이처럼 차를 이용할 때만 돈을 낸다는 점 이외에도 임직원 이동 관리 및 교통비 영수증 처리 등 지출 관리가 용이한 점, 이용 직원뿐 아니라 회사 전체에 복지 일환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 등이 법인 카셰어링 서비스의 장점이다.

독일 차량공유 스타트업 클레버셔틀의 수소전기차가 함부르크의 한 주차장에 서 있다. 김도년 기자
포스트 코로나, 법인 카셰어링 늘어날까
코로나 이후 법인 카셰어링 수요가 늘면서 그린카와 일부 렌터카 업체들도 법인 카셰어링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2016년 출범한 ‘쏘카 비즈니스’는 현재 약 2만2000개의 기업들이 활용하고 있다. 기업 이외에도 해군·고용노동부·코트라 등 정부 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출장 및 외근에도 활용되고 있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