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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당선인] 김두관 양산을 지켜, PK 대표주자로 우뚝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6일 새벽 5시까지 개표결과를 뜬 눈으로 지켜본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 당선인은 양산을에서 48.9%를 득표해 나동연 미래통합당 후보(47.2%)를 불과 1.7%포인트, 1523표 차이로 제쳤다. 
 
지난 2월 지역구인 김포갑을 떠나 문재인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 출사표를 던진 지 두 달 만에 얻은 쾌거였다. 경남지사를 지낸 경력에 재선 배지를 단 김 당선인은 이번 승리로 PK(부산·경남·울산)를 대표하는 대권 주자로 올라설 발판을 만들었단 평가다.
 
김 당선인이 양산을에 내려간 것은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권유와, "PK를 지역 기반으로 만들어 대권을 꿈꾸겠다"는 본인의 생각이 결합한 결과였다. 김 당선인은 2010~2012년 경남지사를 지냈지만 2012년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대선 경선에 참여하면서 지사직을 사퇴했다. 이후 PK 민심은 이런 결정을 비판하며 김 당선인에 결코 호의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총선 승리로 부정적 시각을 불식했다는 평가다.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양산을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뉴스1]

이번 총선에서 낙동강벨트 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양산을에서 16일 초접전 끝에 김두관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뉴스1]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경남·울산 선대위원장을 맡아 총 4석(경남 3석·울산 1석)을 확보했다. '낙동강 벨트'에 속하는 김해갑·을, 양산갑·을 중 양산갑만 통합당에 내줬다. 현행 의석수 4석을 유지해 "이 정도면 선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부산에선 3석만 얻어 민주당이 PK 전체적으로는 '고립무원'이 된 점은 김 당선인이 극복할 과제다.
 
김 당선인은 이날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국가적 의제를 주장하면서 활동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K는 친노·친문의 정치적 고향이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해 낸 곳이어서 'PK출신 대선 후보'는 민주당에선 하나의 상수다. 친문핵심 김경수 경남지사가 대권주자로 분류되지만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이어서 정치적 미래가 불투명하다. '리틀 노무현'이라 불리는 김 당선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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