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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개학 400만 학생 '랜선 등교'···사이트 또 터졌다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가운데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노트북 컴퓨터로 온라인 개학식을 지켜보고 있다. 남윤서 기자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이 시행된 가운데 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노트북 컴퓨터로 온라인 개학식을 지켜보고 있다. 남윤서 기자

“친구들 다 등교했나요? 온라인 개학식 시작할게요.”
16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초 4학년 1반 교실. 담임 최승현(27) 교사가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자, 28명 아이들이 ‘랜선 등교’를 시작했다. 화면에 비친 아이들은 개학식 국민의례가 시작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가슴 위에 올렸고 애국가도 따라 불렀다.
 
사립초등학교인 화랑초는 이날 개학한 4~6학년 전체 수업을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했다. 초등학생은 교사나 친구와 소통 교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교사들은 지난주부터 학생들과 하루 1~2시간씩 원격수업 연습을 했다. 하지만 이날 수업에서도 화면이 끊기거나 소리가 안들린다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초등학교도 온라인 개학…랜선으로 첫 만남

16일 전국 초ㆍ중ㆍ고교가 2차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앞서 9일 중3과 고3이 온라인 개학을 한데 이어 이날엔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이 개학했다. 이날 처음 개학한 인원은 312만여명으로 앞서 개학한 중ㆍ고교 3학년 86만명을 합하면 400만여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된다.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서울 구로구 오정초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궁민 기자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서울 구로구 오정초에서 교사가 학생들과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남궁민 기자

이날 오전 구로구 오정초 교실에서도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첫 만남을 가지고 있었다. 교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써서 보여달라”고 하자 아이들은 종이에 ‘배려’, ‘친절’과 같은 단어를 써서 화면 앞에 들어 보였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발표자로 지목받은 학생이 소리가 들리지 않아 발표를 하지 못하는 일이 생겼다. 수업을 진행한 교사는 “아이들이 기기 조작 연습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저학년은 부모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버 확충했는데…또 터진 '사이트 먹통' 

학습 사이트 먹통 사태는 2차 온라인 개학날에도 반복됐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위두랑’ 사이트는 오전 내내 접속이 되지 않았다. 결국 KERIS는 “긴급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서비스를 잠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앞서 KERIS는 14일 접속 장애 문제가 터지자 개학 전날까지 서버 확충을 하면서 2차 개학에 대비했지만 또 다시 문제를 막지 못했다.
2차 온라인 개학날인 16일 오전에도 일부 학습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다. 홈페이지 캡처

2차 온라인 개학날인 16일 오전에도 일부 학습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다. 홈페이지 캡처

 
위두랑이 먹통이 되면서 첫 온라인 개학을 맞은 학교 수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오정초는 위두랑을 활용해 수학 수업을 할 계획이었지만 접속이 되지 않아 학교가 별도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갑작스럽게 수업 방식이 바뀌면서 교사는 학부모에게 문자를 보내 별도 사이트 접속 방법을 알렸다. 이 학교 이모 교사는 “먹통 사태를 걱정해서 미리 대비를 해놨다”며 “첫날이라 그렇겠지만 앞으로도 다른 프로그램을 준비해 안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학습 플랫폼 ‘e학습터’도 접속이 지연되거나 영상 재생이 안된다는 불만이 많았다. 민간 온라인 학습 플랫폼인 ‘클래스팅’도 접속이 지연돼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클래스팅 측은 홈페이지에 “트래픽 부하로 접속과 일부 기능이 제한되고 있다”며 “즉시 대응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안내문을 올렸다.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개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민희 기자

서울 노원구 화랑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온라인 개학식을 진행하고 있다. 전민희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학부모 이모(39)씨는 “접속이 계속 안되니 아이는 놀고있고, 부모가 ‘새로고침’ 버튼을 계속 누르면서 접속을 기다리느라 아침 시간을 다 보냈다”며 “정규 수업이 제대로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남윤서·전민희·남궁민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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