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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5연속 '원픽' 민주당···송재호·오영훈·위성곤 당선

제주 당선자 송재호(제주시갑),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사진 각 선거캠프]

제주 당선자 송재호(제주시갑), 오영훈(제주시을) 위성곤(서귀포시). [사진 각 선거캠프]

제주도민의 선택은 또 민주당이었다. 이번까지 연속해 5번의 선거에서 제주 선거구 3자리를 모두 차지했다.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16년만에 승리를 노렸던 미래통합당은 또 4년 후를 기약해야 했다. 
 

16년만 교체 외친 미래통합당 또 무릎
전략공천 송재호 제주시갑 ‘첫 금배지’
오영훈·위성곤 지역 재신임 ‘재선’ 성공
“4·3 특별법 개정, 완전해결” 한목소리

더불어민주당의 제주시갑 송재호(59), 제주시을 오영훈(51), 서귀포시 위성곤(52) 후보 모두 개표 중반을 넘기면서 출구조사 내용과 동일하게 ‘당선 확실’ 표시가 걸렸다. 개표 결과도 같았다. 제주시 갑은 송재호 후보가 48.70%(6만1626표)의 득표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제주시갑 선거구는 제주지역 선거구 중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이었다. 무려 7명의 후보자가 결전을 치렀다. 이 선거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6년까지 내리 4선을 한 강창일(68)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대교체를 명분으로 불출마 선언을 한 곳이다.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당선인이 15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송재호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당선인이 15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송 당선자는 당선 소감을 밝히며 “정부와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하고, 4·3특별법 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타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은 물론 원희룡 도정과 협력해 지역 문제를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인 송 당선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후보가 됐다. 37.07%(4만6909표)를 득표하며 개표 막바지까지 송 당선인 측을 압박한 미래통합당 장성철(51) 후보 측은 “제주시갑 지역 유권자를 우습게보고 어이없는 전략공천을 일삼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오만을 함께 심판해 달라”며 분전했지만 2위에 그쳤다.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부부가 15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부부가 15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꽃목걸이를 걸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시 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55.35%(6만7206표)를 얻어 41.06%(4만9862표)에 그친 부상일(48) 후보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 오 당선자는 이번 총선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안정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동력 확보와 나아가 2022년 정권 재창출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 선거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위대한 제주시민의 선택이 승리를 만들었고, 이제 우리 제주는 정도(正道)를 걸으며 미래를 향해 전진할 것”이라 당선 소감을 전하며 “제주 4·3 유족 입장에서 제주 4·3의 완전한 해결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오 당선자와 결전을 치른 부 후보는 ‘4번째 도전’을 강조하며 분전했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이 15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이 15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되자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서귀포시 선거구도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곤 후보가 56.48%(5만3345표)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위 당선자는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여당의 힘 있는 의원이 됐다. 제주의 이익을 최대한 관철시키는 등 더 큰 역할을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에 나서며 지역구에서 진행 중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항은 필요하지만 절차적 투명성과 주민들이 제기한 의혹은 모두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갈등해소 우선’을 주장해 왔다. 미래통합당 강경필(56) 후보는 43.36%(4만1689표)의 지지를 받아 2위에 그쳤다. 강 후보는 “제2공항은 대통령 공약사항이고 기본계획 고시를 앞둔 99% 확전된 사업이기 때문에 신속히 추진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날 제주에서는 제주시 142곳, 서귀포시 88곳의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 경로당, 체육관 등에 230개 투표소가 마련됐다. 특히 추자도와 비양도, 가파도, 우도 등 부속 섬인 ‘섬 속의 섬’ 에서도 투표가 진행됐다. 다만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 주민들은 본섬인 제주도로 나와 대정읍에서 투표를 했다. 마라도는 대정읍에서 남쪽으로 약 10㎞ 떨어진 섬으로, 실거주 주민이 40여 명으로 적어 투표소가 별도 설치되지 않았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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