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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 없어 비닐봉지 쓴 英의료진들, 30%나 코로나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영국 의료진 3명 가운데 1명이 양성이란 결과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영국 보건당국은 ‘의료진 등 핵심 종사자와 그 가구’를 대상으로 지금까지 1만6888명의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가운데 34%에 달하는 573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검사 대상 의료진 3명 중 1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다.  
 
영국 의료진이 보호장비가 부족하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영국 의료진이 보호장비가 부족하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AFP=연합뉴스]

 
영국 내에서 방호복·마스크 등 의료진 보호장비(PPE) 부족 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나온 결과로 의료진을 위한 보호장비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검사 대상에는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 최일선에서 싸우는 국가의료서비스(NHS) 소속 의료진들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검사는 신종 코로나를 치료하는 의료진 모두가 받은 것은 아니다. 또 의료진은 물론이고, 의료진의 가족 역시 검사 대상이었다. 하지만 검사 대상이 일부 의료진이라고 하더라도 감염 확진율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종 코로나와 싸우다 사망한 NHS 직원은 19명에 이른다.  
 
보호장비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영국 의료진.[EPA=연합뉴스]

보호장비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영국 의료진.[EPA=연합뉴스]

 
영국 의료진은 극심한 보호장비 부족난에 시달리고 있다. 방호복이 없어 비닐을 뒤집어 쓰고, 마스크를 재활용해 쓰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려를 낳기도 했다.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료진을 포함한 의료진 전원과 그의 가족에 대한 검사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신종 코로나 진단 검사 속도가 전반적으로 느린 탓이다. 영국은 이달 말까지 17만 건의 검사를 목표로 하루 1만5000건을 검사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동안 50만건의 검사가 가능한 독일과 대조적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기준 영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8만9571명이고, 사망자는 1만1347명이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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