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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흥보가 보유자에 동편제 계열 여성 명창 2인 예고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자리에 인정 예고된 여성 명창 정순임(왼쪽), 이난초씨. 사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 자리에 인정 예고된 여성 명창 정순임(왼쪽), 이난초씨. 사진 문화재청

2017년 이후 공석이던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에 동편제 계열 여성 명창 두 사람이 동시에 인정 예고됐다.  

3년 간 공석 문화재에 정순임·이난초씨
각각 7세에 판소리 입문한 동편제 계열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4일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로 정순임(78), 이난초(59)씨를 인정 예고하면서 “30일 이상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 수렴‧검토 및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각각 경북 경주와 전북 남원 중심으로 활동해오긴 했지만 두 사람 모두 호남 예인(藝人) 집안 출신이다. 정순임씨의 모친은 판소리 명창인 고(故) 장월중선(1925~1998)으로, 전남 곡성 출신의 전설의 판소리 명창 장판개(1885-1937)가 장 명창의 큰아버지다. 정씨는 7세 때부터 경상도 지정 인간문화재(가야금병창)인 모친으로부터 판소리 이외에 가야금‧아쟁 등 연주와 국악 작곡 등도 배웠다.
 
이후 박록주 전 보유자의 계보를 이은 박송희(1927~2017) 전 보유자에게 흥보가를 이수했다. 2007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됐다. 탁월한 가창 능력은 물론 전승 활동 실적과 교수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젊은 날의 정순임 명창 모습. [중앙포토]

젊은 날의 정순임 명창 모습. [중앙포토]

 
이난초씨는 호남 예인(藝人) 집안에서 태어나 7세부터 고(故) 김상용, 김흥남 명창에게 소리를 배웠다. 1980년부터 고(故) 강도근(1918~1996) 전 보유자에게 입문해 흥보가를 이수했다. 1988년 판소리 흥보가 기능보유자로 인정된 강 명인의 창은 감칠 맛 나는 전라도 억양에다 남원 사투리가 특징적이었다. 그의 문하에서 안숙선, 홍성덕, 오갑순, 강정홍 등 숱한 동편제 소리꾼들이 배출됐다. 동편제는 판소리 유파 중 하나로서 웅장하고 화평한 소리가 특징이다.
 
이씨는 강 명인으로 이어진 동편제 창법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남원을 기반으로 많은 제자를 양성하는 등 전승 의지와 기반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소리 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의 다섯 바탕 중 하나로, 소리꾼의 재담과 해학이 뛰어나다. 2017년 박송희 명인의 타계 이후 보유자가 공석인 상태였다. 판소리 다섯 바탕 가운데 춘향가는 신영희씨가, 적벽가는 송순섭씨가 생존한 보유자다. 심청가와 수궁가는 보유자들의 별세 이후 공석이다. 문화재청은 이들 바탕과 고수 분야에 대해서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보유자 인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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