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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먹통에 출석체크도 못했다···400만명 온라인개학 비상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 EBS 본사에서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3일 오후 경기도 고양 EBS 본사에서 온라인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3학년, 5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이모씨는 14일 오전 내내 컴퓨터와 씨름을 했다. 두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이날 시범수업을 한다며 9시까지 학습플랫폼인 '클래스팅'에서 출석 체크를 하라고 했는데, 접속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접속이 안되니 애들은 놀고 있고 나 혼자 계속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고 있다"며 "엄마들 사이에서는 (인터넷 속도가 빠른) PC방에라도 가야하냐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접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학교는 학부모에 '출석 체크를 미룬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400만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14일에도 주요 학습 플랫폼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날 오전 '클래스팅'에 나타난 접속 오류 화면. 인터넷 캡처

400만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이틀 앞둔 14일에도 주요 학습 플랫폼이 접속 장애를 겪었다. 이날 오전 '클래스팅'에 나타난 접속 오류 화면. 인터넷 캡처

 

클래스팅·e학습터·위두랑…"들어가지는 게 없어"

중·고교 1~2학년과 초등학교 4~6학년이 16일 온라인 개학을 앞둔 가운데, 온라인 학습 플랫폼의 접속 장애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오전에는 민간 학습 플랫폼 업체인 클래스팅 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겪었다. 클래스팅은 교육부가 권장한 학습 사이트 중 하나로, 초등학교에서 온라인 수업을 위해 많이 이용한다.
 
민간업체인 클래스팅뿐 아니라 공공기관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e학습터'도 로그인이 잘 안 된다는 학부모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해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인 '위두랑'도 오전 내내 접속되지 않고 있다. 학부모 A씨는 "시범 수업을 해야 하는데 e학습터, 위두랑 들어가지는 게 없다. 16일 정식 개학일에는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고 했다.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사이트인 '위두랑'이 14일 오전 내내 접속되지 않고있다. 인터넷 캡처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온라인 수업 사이트인 '위두랑'이 14일 오전 내내 접속되지 않고있다. 인터넷 캡처

 
앞서 EBS온라인클래스는 고3과 중3 86만명이 개학한 9일 오전 접속 장애가 발생한 데 이어 13일 오전에도 2시간 40여분간 접속이 지연됐다. 일부 학생은 강의 영상을 끝까지 봤는데도 시스템상 수업을 이수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는 문제를 겪기도 했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EBS에 방문해 개학 준비 상황을 점검했는데도 문제가 터진 것이다. EBS 측은 "16일 추가 온라인 개학에 대비하기 위해 트래픽을 줄이는 작업을 했는데 접속이 불안정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전 상태로 되돌린 후 접속이 안정됐다"고 밝혔다.
 

16일부터 400만명 온라인 수업…시스템 비상

16일 2차 온라인 개학을 하면 문제가 한층 커질 수 있다. 2차 온라인 개학을 하는 학생 수가 초등 4~6학년 132만명, 중학교 1~2학년 90만명, 고등학교 1~2학년 90만명 등 312만여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1차 온라인 개학을 한 중·고교 3학년 86만명까지 합하면 400만여명이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e학습터는 14일 오후 9시부터 총선일인 15일 오후 1시까지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나선다. 인터넷 캡처

e학습터는 14일 오후 9시부터 총선일인 15일 오후 1시까지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나선다. 인터넷 캡처

 
교육부 등이 시스템 점검을 하고 있는데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학부모 불안은 커지고 있다. 학부모 B씨는 "우리 집은 접속이 잘 안 되는데 다른 집은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며 "인터넷을 바꾸려고 통신사에 연락했더니 신청이 밀려서 3주 후에나 설치할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 C씨는 "접속이 안 돼 교사에게 연락했더니, 자기도 안 된다면서 하지 말라고 한다. 이런 상황인데 제대로 된 수업이 되겠느냐"고 걱정했다.
 
교육부는 2차 개학일 전까지 시스템 개선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e학습터는 15일까지 7개 지역별 서버를 12개로 확충하는 한편 비상 상황을 대비한 서버도 준비한다. 
 
접속 오류 민원에 대처하기 위한 콜센터 인력 100명도 16일부터 투입하기로 했다. EBS온라인클래스도 로그인 방식을 바꿔 접속 지연에 대비하고 추가 저장장치를 도입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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