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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물에 빠진 몰리나리의 12번홀, 미스샷 아니다”

지난해 우승경쟁을 한 우즈(왼쪽)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우승경쟁을 한 우즈(왼쪽)와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지 않았다면, 13일(한국시각) 마스터스 최종라운드가 열렸을 것이다. 미국 골프계에서는 마스터스를 그리워하고 있다. 마스터스 중계방송사인 CBS는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드라마틱한 우승을 재방송했다. 타이거 우즈는 화상 인터뷰로 중계방송에 등장했다. 수염을 기른 우즈는 그린재킷을 입고 나왔다.  

 
지난해 대회를 회고하는 인터뷰에서 우즈는 조 편성 변경이 도움됐다고 했다. 원래 마스터스는 2인 1조로 1번 홀에서만 출발한다. 그러나 지난해엔 폭풍이 예고돼 아침 일찍 3인 1조로 경기했다. 우즈는 “선두, 특히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와 한 조에서 경기한 것이 도움됐다”고 말했다. 
 
한 조로 경기하면, 상대와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어느 정도 컨트롤할 수 있다는 뉘앙스다. 반면 우즈는 선두권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봤다.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는 오후 2시 40분에 시작했는데 경험 없는 선수들은 티타임까지 기다리다 지치는데 일찍 경기해 그런 부담이 적었을 거라는 얘기다.
 
지난해 최종라운드 12번 홀에서 격변이 일어났다. 브룩스 켑카가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했고, 선두이던 몰리나리도 똑같은 실수를 했다. 우즈는 “켑카는 볼이 아주 높이 뜨는 탄도여서 바람의 영향을 더 받아 물에 빠진 것 같다. 몰리나리는 8번 아이언을 쳤는데 클럽이 너무 길다고 생각했는지 100%로 치지 않았다. 미스 샷이 아니고 강하게 치지 않아서 물에 빠졌다”고 봤다. 
 
우즈는 “나는 버디를 잡아야 했기 때문에 원래 벙커 오른쪽을 보고 치려 했는데, (두 선수가 물에 빠지는 바람에) 상황이 달라져 안전하게 더 왼쪽으로 쳤다”고 했다.  
 
몰리나리, 우즈와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한 토니 피나우는 제대로 힘을 못 썼다. 이후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을 눈앞에 두고 무너질 때가 많았다. 그러나 우즈는 피나우가 마스터스에서 잘할 걸로 평가했다. 우즈는 “피나우의 높이 뜨는 드로샷이 오거스타 내셔널과 잘 맞는다. 나도 하이 드로를 치고 싶어서 컷샷이 짧아지는 걸 감수하면서 스윙을 바꿨는데 그게 통했다”고 했다.    
 
CBS와 화상인터뷰하는 타이거 우즈.

CBS와 화상인터뷰하는 타이거 우즈.

우즈는 파3인 16번 홀에서 홀인원을 할 뻔했다. 티샷한 공이 굴러 내려와 홀 바로 옆에서 멈췄다. 그러나 70cm의 버디 퍼트를 두고 매우 긴장했다고 우즈는 말했다. 우즈는 “매우 부담돼 내가 본 방향이 맞는지 캐디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자 캐디가 ‘갑자기 왜 이러지’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더라”고 했다. 우즈는 버디를 잡아냈다.  
 
우승 직후 팔을 들어 올린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가족과의 포옹은 똑똑히 기억했다. 느는 “아들인 찰리가 나를 점점 강하게 안았다. 어머니가 자랑스럽다며 내 등을 두드렸다. 아버지도 있었다면 그랬을 것이다. 딸도 나를 뜨겁게 포옹했다. 나는 경기에 나가지 못하는, 유튜브에나 나오는 과거의 골퍼였다. 아이들에게 내가 우승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특별했다”고 했다. 우즈는 또 선수들이 클럽하우스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매우 감회가 컸다고 했다.  
 
우즈는 올 시즌 초반 허리가 아파 2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는 “마스터스가 올해 예정대로 열렸다면 건강하게 경기를 치렀을 것”이라고 했다. 마스터스는 11월 12일 열릴 예정이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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