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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미뤄지는데, 야구·축구 시즌권 어떡해

야구 팬으로 붐비던 지난해 잠실야구장 매표소 모습.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돼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뉴스1]

야구 팬으로 붐비던 지난해 잠실야구장 매표소 모습.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연기돼 이런 모습을 볼 수 없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스포츠 경기 입장권을 미리 샀던 사람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예매 경기 입장권 환불 될까
미국선 생활비 마련 위한 요청도
국내 구매자들 문의는 별로 없어
일본은 돌려준 뒤 재판매하기로

메이저리그(MLB)는 원래 지난달 27일이 개막일이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막은 미뤄졌다. 언제 개막할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기 입장권을 미리 샀던 일부 사람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MLB는 정규시즌의 특정 경기를 언제든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일부는 실직 등으로 경제 상황이 힘들어지자 입장권을 환불해 생활비에 보태려고 한다.
 
11일(한국시각) 뉴욕 데일리 뉴스에 따르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팬 웨인 그로우는 “홈 개막전 입장권을 100달러에 샀는데, 경기가 언제 열릴지 알 수 없다. 일자리도 잃게 될 상황이어서 환불받아 생활비로 사용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LA 타임스도 이날 “생일을 야구장에서 보내기 위해 2000달러나 들여 LA 다저스 10일 경기 입장권을 예매했다가 경기가 열리지 않아 낭패를 본 팬이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 구단은 이 팬의 환불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데일리 뉴스는 “MLB 경기가 공식적으로는 취소가 아니라 연기된 거라서 환불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야구 KBO리그는 경기일 열흘 전부터 입장권 예매할 수 있다. MLB와 달리 아직 많은 입장권이 판매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수십만~수백만원인 시즌권은 1~2월에 판매됐다. 시즌권 구매자의 경우, 팀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팬이어서 그런지 환불 문의는 별로 없다. 두산 베어스 팬 박성기씨는 “주변에 두산 시즌권을 산 사람이 20명 정도인데 아무도 환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단들은 입장권 환불 정책과 관련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손성욱 마케팅팀장은 “환불 문의가 서너 건 들어와 환불했다. 정규 시즌 일정이 축소되거나 무관중 경기가 될 경우 당연히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와이번스 고객가치혁신본부 김재웅 PL은 “환불 외에도 내년 시즌권 할인 등 다른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 구단도 이미 시즌권을 판매했다. K리그도 KBO리그처럼 일정을 확정하지 못해 환불 정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경기 수가 줄어들거나 무관중 경기로 진행할 경우 역시 환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우라와 레즈는 시즌 개막이 미뤄지자 판매한 홈 경기 시즌권을 환불했다. 리그가 재개되면 재판매할 방침이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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