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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의 노후준비 5년 설계] 주가하락기에 손실 더 키우는 3가지 심리

서명수

서명수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하던 주가가 강하게 반등하는 모습이다. 일부 종목은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 흐름을 기술적 반등 성격으로 규정한다.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인 후 경제 현실을 반영하는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이란 이야기다.
 
투자자가 주식투자로 손실을 보면 나타나는 독특한 세 가지 심리가 있다. 우선 ‘손실회피심리’다. 투자 판단이 잘못됐거나 실수로 종목을 샀다면 손실을 보더라도 팔아야 더 큰 낭패를 모면할 텐데, 그걸 하지 못하는 심리다. 행동경제학자들은 투자자는 손실의 아픔을 이익으로 얻는 기쁨보다 두배나 더 강하게 인식하는 심리가 있음을 밝혀냈다. 그래서 이익을 얻으면 새가슴이 돼 주식을 서둘러 팔아 더 큰 수익을 걷어차 버린다. 손실을 보면 되레 용감해져 주가가 하락하는 데도 오히려 추가 매입에 나서는 무모함도 보인다고 한다. 손실 회피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투자자는 아무리 주가가 반등하더라도 손실을 보는 한 어지간해선 주식을 팔지 못한다.
 
추가 매수에 나선 사람들의 머릿속엔 ‘본전 생각’이 들어 있다. 싼 가격에 같은 주식을 매입하면 원금 회수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과연 주가가 생각대로 움직여 줄까. 주식투자에서 원금은 엎질러진 물, 즉 경제학 용어인 ‘매몰비용’이다. 내가 마음먹는다고 회수할 수 있는 돈이 아니다. 잃은 돈을 회수하려다 있는 돈마저 털릴 수 있다.
 
운이 좋아 주가의 반등한다 하더라도 이번엔 ‘소유효과’가 작용한다. 소유효과는 어떤 물건을 소유하게 됨으로써 그 물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주가 반등기에 과거 추억의 가격을 소환하며 언젠가는 그 수준이 돌아올 것이라고 희망 고문을 하다가는 팔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주식을 물건으로 보지 말고 잠시 머물렀다 가는 종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이 소유효과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그러면 애착이 사라져 쉽게 헤어질 수 있다.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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