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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4월 추천공연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춰버린 요즘, 다시 주목받는 영화 ‘인터스텔라’ 속 대사다. 공연가도 희망을 얘기하는 작품들을 준비하고 ‘마스크 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실화를 모티프로 한 ‘리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록음악으로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라흐마니노프’는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의 치유와 성장을 다룬다. ‘늘근도둑이야기’는 속 시원한 시사 풍자가 매력을 안겨준다.
 
 

록 뮤지컬로 재탄생된 미스터리 살인 사건

리지 
4월 2일~6월 21일, 드림아트센터 1관 에스비타운 
실화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을 모티프로 한 뮤지컬로,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초연한다. 
 
1892년 여름,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저택에서 부유한 노부부 앤드루 보든과 그의 아내가 살해된 채 발견된다. 두 사람 다 도끼로 수십 차례가격당해 살인 현장은 끔찍하기 그지없다. 용의자로 체포된 사람은 피살된 남편 전처의 소생인 둘째 딸 리지. 리지는 전 국민이 주목하는 가운데 법정에 서고, 리지의 언니와 친구 등 주변 인물들이 증인으로 등장해 긴장감을 더한다.
 
‘리지 보든 살인 사건’은 미국에서 실제로 발생한 미제 살인 사건이다. 당시 리지는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으나 증거가 불충분해 무죄로 풀려났다.
 
이 사건은 소설·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변주돼 인기를 끌었다. 뮤지컬은 잔혹하고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록 장르의 음악을 결합했다. 1990년 네 곡으로 구성된 실험극으로 시작해 2009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올렸다. 한국 공연은 ‘마리 퀴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의 김태형 연출가가 참여해 1890년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비주얼과 무대연출을 선보인다.
 
‘리지’는 보기 드문 여성 4인조 록뮤지컬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올해의 기대작으로 손꼽혀 왔다. 타이틀롤리지 보든 역은 유리아와 나하나(왼쪽 사진)가 연기한다.
 
리지의 언니 엠마 보든은 김려원(오른쪽 사진)과 홍서영, 리지의 친구 앨리스 러셀은 최수진과 제이민, 보든가의 가정부 브리짓은 이영미와 최현선이 맡는다
 
 

차미

4월 14일~7월 5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SNS를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로, 초연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심한 취업준비생 차미호 앞에 그가 SNS상에서 거짓으로 꾸며낸 완벽한 자아 ‘차미’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극심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 현대인에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2017년과 2019년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먼저 관객과 만났는데, 재기발랄한 캐릭터와 사랑스러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았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섬: 1933~2019’의 박소영 연출가가 참여한다.
 
 

라흐마니노프

6월 7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
2016년 초연한 창작뮤지컬이다.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제2번 작곡 과정에 얽힌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슬럼프에 빠진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달 박사를 만나 마음을 치유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응용한 뮤지컬 넘버가 특징으로, 피아노와 현악 4중주의 조화가 클래식한 매력을 더한다.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규원·이해준·정욱진,니콜라이 달 역에는 유성재·정민·임병근이 무대에 오른다.
 
 

렁스

5월 9일~7월 5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한 커플의 대화를 통해 우리 삶의 모든 선택이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2인극이다. 두 사람은 각자의 감정에 대해,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우리가 사는 지구에 대해,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간다. 무대장치·의상·조명의 변화를 최소화하고 두 배우의 연기만으로 일생에 걸친 희로애락을 표현한다. 영국 작가 던컨 맥밀란이 쓴 작품으로,한국 공연은 ‘여신님이 보고계셔’ ‘태일’의 박소영이 연출한다. 김동완·이동하·성두섭·이진희·곽선영이 출연한다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4월 11일~6월 28일, 예스24스테이지 3관
 
스탈린 치하 소련, 한 부부에게 자정 직전 불길한 손님이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아제르바이잔 작가 엘친의 희곡 '지옥의 시민'을 뮤지컬화 한 이 작품은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블랙 코미디적 요소와 탱고·스윙재즈 등을 활용한 음악이 특징이다. 액터 뮤지션이 참여해기타·플루트·콘트라베이스·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와 연기·노래·춤까지 소화한다. 비지터 역에 고상호·신성민·조환지, 맨 역에 김지철·손유동·윤석현, 우먼역에 김리·최연우·홍지희가 출연한다.
 
 

늘근도둑이야기

오픈런, 대학로 유니플렉스 3관
 
1989년 초연 이후 31년 동안 꾸준히 공연되고 있는 코미디 연극이다. 감옥에서 풀려난 두 늙은 도둑이 마지막 한탕을 꿈꾸며 ‘그 분’의 미술관에 잠입한다. 금고 앞에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옥신각신하던 둘은 결국 붙잡혀 조사실로 끌려간다. 범행 배후와 사상적 배경을 밝히려는 수사관과 어리숙한 변명만 늘어놓는 두 도둑의 대화가 웃음을 자아낸다. 속 시원한 시사 풍자와 배우들의 끊임없는 애드리브가 매력으로 꼽힌다. 작품을 대표하는 배우 박철민이 ‘덜 늘근도둑’ 역으로 출연한다.
 

 
정리= 중앙일보디자인 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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