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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년 코로나 경고" WHO "사실무근"…때아닌 진실공방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퉁지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지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퉁지병원 집중치료실(ICU)에서 방호복 차림의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과 대만, 세계보건기구(WHO) 사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전 경고를 둘러싼 진위 논쟁이 불붙었다.

미 국무부 발표에 WHO 반박하자…
대만 당국, 11일 통지문 전문 공개
"이게 경고 아니라면 무엇이 경고냐"
WHO 사무총장은 "대만이 인신 공격"

 
먼저 포문을 연 건 미국이다. 지난 10일 미국 국무부는 “대만이 사람 간 감염 의심 사례를 경고했지만 (WHO가) 공개하지 않은 것은 공중보건보다 정치를 우선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WHO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대만으로부터 사람 간 감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번엔 대만 보건당국이 발끈했다.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장관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2월 말 WHO에 보낸 통지문 전문을 공개했다. 그런데 통지문엔 “중국 우한에서 특수한 폐렴이 발생해 환자들이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었다.  
 
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떤 상황에서 격리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는 의사나 전문가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이것을 경고라고 부르지 않으면 어떤 게 경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WHO에) 사람 간 전염이 의심된다고 분명히 경고했다”며 “WHO가 이런 정보를 받아들였다면 신종 코로나 확산에 더 빨리 대처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스크를 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9일 대만 남부의 한 군 기지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차이 총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 정부와 자신에 대해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PA=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지난 9일 대만 남부의 한 군 기지를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차이 총통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대만 정부와 자신에 대해 중상모략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PA=연합뉴스]

 
중국은 지난 1월 20일에야 신종 코로나의 ‘사람 간 감염’을 인정했다. 중국 정부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의 영웅’이라고 부르는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를 발표하는 방식이었다.
 
만일 대만 당국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WHO는 중국의 공식 발표 최소 20일 전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셈이 된다. 그러나 WHO는 미국과 대만의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버티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과 대만, WHO와 중국이 서로 편을 갈라 갈등하는 모습도 확대되고 있다. 친중국 성향으로 질타를 받는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싸잡아 비난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P= 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대만이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P= 연합뉴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자금 지원 보류 결정과 관련해 “더 많은 시신 포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정치를) 하라”고 거칠게 말했다. 이어 대만이 자신과 관련해 인신공격성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대만 총통도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만 외교부는 즉각 반박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과거 게브레예수스 총장은 ‘대만은 중국 영토’와 같은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WHO는 중국의 압력으로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WHO 총회에 참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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