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면 연 에너지 비용 43% 감축된다”

마크 제이콥슨

마크 제이콥슨

마크 제이콥슨(55)은 미국 스탠퍼드대 산하 대기·에너지 프로그램 연구소장이자 환경공학과 교수다.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화석연료와 바이오매스가 대기오염·날씨·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석학이다. 세계가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 전 분야에서 100% 재생에너지(풍력·태양광·수력 등)로 전환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수치를 담은 논문을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지에 게재하면서 주목 받았다.
 

마크 제이콥슨 스탠퍼드대 교수
미세먼지 등 사회비용도 81% 감소
친환경 일자리 140만 개 이상 늘어

한국서도 그린뉴딜이 유효한 전략인가.
“그렇다. 한국은 해상과 해안에서 풍부한 재생에너지 가용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 전체의 전기 수요를 100% 청정 재생에너지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발전설비와 에너지 저장시설을 도입하는 데 필요한 산업 역량과 경제력도 갖추고 있다. 기후위기가 미래의 일이라는 낡은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 우리 세대 생존의 문제이며 기후위기를 해결해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도 가능하다는 현실 인식이 절실하다.”
 
그린뉴딜 정책의 구체적 혜택은.
“한국이 에너지 생산·소비 분야를 100% 청정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면 에너지 소비 요구량을 51% 감축할 수 있다. 연간 에너지 비용이 43%가량 줄어 2810억 달러(약 300조원)에서 1610억 달러(약 190조원)로 감축할 수 있다. 에너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폭염 등에 따른 국민 건강·보건 등 사회 비용이 81%가량 감소해 연간 8650억 달러(약 900조원)에서 1610억 달러(190조원)로 줄어든다. 또 친환경 산업에서 새로 생기는 일자리가 석탄·석유 등 화석연료 의존 산업이 퇴출하면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140만개 이상 늘어난다. 대기오염에 따른 조기 사망자도 해마다 9000명씩 줄일 수 있다.”
 
한국의 경제·산업 구조가 어떻게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가?
“한국 경제가 풍력과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 냉난방, 수소저장, 전기설비와 전력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환하리라 판단한다. 이 과정에서 전기 열펌프(낸낭방용), 전기유도식 조리대(요리용), 전기자동차 등 수많은 품목과 산업군이 성장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송 수단을 전기화하고, 풍력과 태양광 산업을 확대하고,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건물을 개조하고, 산업을 전기화 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탄소배출 제로화를 위한 건물을 짓거나 보수하기 위해 건설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 대중교통 등 수송 부문도 내연기관에서 탈피해서 전기차로 전환해야 한다.”
 
그린뉴딜 정책을 도입할 때 우선적으로 검토할 세부 정책은?
“최우선적으로 관련 법률을 제·개정해 에너지 전환을 명문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력, 수송, 건물 냉난방, 산업, 농업, 산림, 어업, 군대까지 사회 전 분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를 100% 청정 재생에너지로 최대한 빨리 전환한다고 선언하고 이를 법제화해야 한다.”
 
이창균 기자

관련기사

선데이 배너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