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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모·하정우 휴대전화 해킹·협박범 검거…조주빈과 무관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사진 연합뉴스TV 제공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유명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3월 12일 박모(40)씨와 김모(30·여)씨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이들은 같은 달 20일 구속 송치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진모를 비롯한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한 뒤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이 중 5명에게서 약 6억1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피해자 3명은 돈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약 2∼3개월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붙잡힌 박씨 외에도 범행에 연루된 이들이 더 있는지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경찰은 범행 일체를 지시하고 공모한 주범이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현지 수사당국에 공조 요청을 한 상태다.
 
경찰은 검거한 이들로부터 확보한 휴대전화 분석, 진술 등을 토대로 중국에 머무르는 주요 용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러 명이 조직적으로 범행에 가담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국에 있는 주범으로 보이는 인물을 특정해서 현지 당국과 협조 중”이라며 “중국 측과 (국제 공조 등을 통해) 의미있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중국 측 일당의 지시를 받아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 김모(34·여)씨와 문모(39)씨를 붙잡아 검찰에 넘겼다.
 
몸캠 피싱은 카카오톡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 등을 요구하는 범죄를 뜻한다.
 
피해자는 수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연예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에 붙잡힌 일당은 텔레그램 ‘박사방’의 조주빈(25)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과거 박사방에서 주진모 사건을 언급하며 자신이 한 일이라는 취지로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조씨가 하지 않았다”며 허풍의 일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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