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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당신의 남편, 설치는 사람인가요 신중한 타입인가요?

기자
박혜은 사진 박혜은

[더,오래] 박혜은의 님과 남 (72)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많아지면서 연예인 부부의 일상을 들여다볼 기회도 많아졌습니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가수 장윤정 씨가 남편 도경완 씨에게 물었죠.

 
“(결혼 후에) 나에 대해 환상이 깨진 건 없어?”
그러자 도경완 씨가 일초도 망설이지 않고 답합니다.
“있지! 왜 없어? 나는 귀여운 맛에 결혼했는데… 섹시하기까지 하더라고”
 
사람마다 표현력이 다르니 정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나는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나요? 표현하기 위해서는 상대를 내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중요하겠죠.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게 마련입니다. 어떤 시선으로 상대를 바라보고 있는가는 나의 행동을 다르게 만듭니다.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의 토드 카쉬단 교수가 91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애인의 장점과 연애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출처:연애의과학)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애인의 장점과 연애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애인의 장점에 더 높은 점수를 준 사람일수록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 Pixabay]

미국 조지 메이슨 대학에서 ‘애인의 장점과 연애 만족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애인의 장점에 더 높은 점수를 준 사람일수록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진 Pixabay]

 
먼저 연구 참가자들에게 24가지 장점을 제시하고 그중 애인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되는 장점 3가지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 뒤, 그 장점에 각각 점수를 매기도록 했죠. 예를 들어 호기심이나 미적감각, 독립심, 추진력, 도전 정신, 열정 등등의 장점이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난 후 이들의 연애 만족도를 조사했죠. 그 결과 애인의 장점에 더 높은 점수를 준 사람일수록 행복한 연애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한 결과인 듯도 하지만, 연구진은 이 연구 결과의 가장 큰 이유로 연애 상대를 통해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꼽았습니다. 성장한다고 해서 거창한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애인의 장점을 높이 사는 사람은 그 장점을 닮고 싶어하고, 실제로 그러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성장하고자 하는 욕구를 심리학에서는 자기 확장(Self—expansion)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확장 욕구를 갖고 있기에 이를 충족하는 것이 연애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연인 사이에 이러한 자기확장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연인과 만나는 일이 뻔하게 느껴지고, 애인을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여기기 쉽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기 확장은 연애 기간이 오래되어서, 상대방의 매력이 없어서 부족한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만큼 애인의 장점을 알아주고 있는 가에서 시작합니다.
 
한 사람의 단점이 모두에게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죠.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성격이라도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상담 분야의 교육과정 중 하나로 감수성 훈련 지도를 위한 책(저자 : 유동수)에는 동전의 양면이란 ‘성격분석표’가 등장합니다. 표에는 의욕적인, 공감적인, 이성적인, 소극적인, 자발적인, 냉철한 등등 30가지의 성격 특성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과 내가 떠올리는 누군가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낸 것을 골라 3가지만 체크하라고 합니다. 체크 후에는 내가 그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골랐는지, 아니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골랐는지를 확인해 보라고 묻죠. 이어서 등장하는 ‘성격분석표’에는 같은 성격이라 하더라도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다르게 보이는 지가 적혀 있습니다.
 
한 사람의 단점이 모두에게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죠.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성격이라도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한 사람의 단점이 모두에게 부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아니죠. 바라보는 사람에 따라 같은 성격이라도 달리 보일 수 있습니다. [사진 Pixabay]

 
의욕적인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보죠. 누군가는 그 사람을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사람으로 생각하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나서기 좋아하며 설치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죠. 나는 내 남편의 신중함을 사려 깊고 침착한 장점으로 보고 있나요, 아니면 결단력 없고 우유부단한 단점으로 보고 있나요? 나는 내 아내의 계획적인 면을 체계적이고 치밀한 장점으로 보고 있나요, 아니면 꽉 막히고 답답한 단점으로 보고 있나요?
 
결혼해서 생활하다 보면 수많은 상황이 부부를 찾아옵니다. 사람이 아닌 상황에 만들어 내는 갈등들이 생깁니다. 그 상황들을 잘 해결하지 못하면 사람이 미워질 수 있죠.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강하지 않으면 상황에 따라 더 쉽게 흔들립니다.
 
굿커뮤니케이션 대표 theore_cre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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