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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평양 밖 군사지도…'김일성 따라하기'로 내부결속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을 포함해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이 없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열리는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평양 밖에서 포 사격 훈련을 지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 지도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통상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하는 특성상 김 위원장은 9일 평양을 벗어난 지역에서 군사훈련 지도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은 훈련 날짜와 장소를 밝히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 전날 평양 밖에서 현지지도를 한 것으로 미뤄볼 때 이날 최고인민회의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개최를 예고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인민군 군단별 박격포병 구분대들의 포사격훈련을 지도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은 지난해 8월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맡지 않는다’고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해 김 위원장의 불참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또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열렸던 노동당 정치국 회의 관련 보도도 나오지 않아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당의 중요 결정사항을 제시하기보다, 전년도 및 올해 예산안 승인 등 기본적인 안건 처리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 땐 김 위원장이 앞서 당 정치국 회의, 전원회의를 잇따라 소집해 국가 전략과 노선을 논의했다. 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 나서 대미 메시지를 냈다. 
 
김일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김 위원장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정면돌파전’을 제시했고, 2월 말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책도 지시했다”며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정치적 성격보다 코로나 시국에 맞춰 평범하게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코로나 위험을 무릅쓰고 김 위원장이 대규모 인원이 모인 최고인민회의에 나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민 내부결속을 위해 시정연설을 할 여지도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보도된 박격포병 구분대 포사격 훈련 현장에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하게 하는 헌팅캡과 흰색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진 왼쪽은 김일성 주석의 생전 모습. 오른쪽은 이날 보도된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보도된 박격포병 구분대 포사격 훈련 현장에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하게 하는 헌팅캡과 흰색 재킷 차림으로 등장했다. 사진 왼쪽은 김일성 주석의 생전 모습. 오른쪽은 이날 보도된 김 위원장의 훈련 지도 모습.[연합뉴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군사 행보는 지난달 21일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인 전술지대지미사일 시험사격을 지도한 이후 약 3주 만이다. 김 위원장은 “마치 포탄에 눈이 달린 것만 같이 목표를 명중하는데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은 날”이라며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이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베이지색 헌팅캡과 흰색 상의와 겉옷 차림으로,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을 연상시켰다. 김 위원장은 헤어 스타일, 안경 착용, 옷차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김일성 주석 따라하기’를 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체제 정통성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도 코로나로 사회가 뒤숭숭할텐데 지속적인 군사 행보로 코로나 우려를 불식시키고 군 사기도 올리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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