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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삼성' 외친 샤프와 관계끊은 삼성, 다시 LCD 거래할 듯

삼성(사진 위)과 샤프의 로고. [중앙포토]

삼성(사진 위)과 샤프의 로고. [중앙포토]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철수 방침을 정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대만 폭스콘에 인수된 샤프에서 LCD를 다시 납품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회사 격인 삼성디스플레이의 LCD 시장 철수로 발생하는 공급 부족분을 중화권 업체와 샤프 등 아직 LCD 패널을 생산하는 업체에서 메꾸려는 계획으로 보인다. 
 

"타도 삼성" 이후 4년 만에 삼성과 거래 재개 전망 

대만 디지타임스를 비롯한 외신은 삼성과 샤프가 LCD 거래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샤프는 2~3차례 삼성전자에 LCD 공급 재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10일 삼성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납품 재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이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예전에는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경영난에 빠진 샤프를 돕기 위해 삼성전자가 2013년 샤프 지분 3%를 매입할 정도였다. 2016년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한 이후부터 사이가 멀어졌다. 2016년 12월 샤프가 돌연 삼성에 LCD 납품을 중단하면서다. 폭스콘의 궈타이밍(미국명 테리 궈) 회장은 평소 ‘타도 삼성, 타도 한국’을 외치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에서 LCD 패널을 약 70만대 공급받는 것으로 위기를 타개했다. 삼성과 LG의 관계를 생각하면 이례적인 조치였다.
 

삼성 LCD 라인 놓고 중국 기업들 경쟁 본격화 

삼성이 LCD 철수 계획을 본격화한 가운데, 중화권 업체들의 움직임은 점점 더 빨라지는 양상이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LCD 공장을 놓고는 중국 내 디스플레이 1·2위 업체인 BOE나 차이나스타가 인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차이나스타의 모회사 TCL은 지난달 31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인수합병의 기회가 더 많아지게 된다. 이런 상황을 고대하고 있다"며 쑤저우 생산라인에 대한 인수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과 TCL은 현재도 '밀월 관계'에 있다. TCL은 현재 삼성 쑤저우 LCD 공장 지분 10%를 가지고 있고,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이나스타의 선전 LCD 공장 지분을 9.8% 보유하고 있다. TCL은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LCD 패널에 퀀텀닷 시트를 덧대는 식으로 QLED TV를 생산하는 업체이기도 하다. BOE 역시 차이나스타를 견제하고, 점유율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쑤저우 LCD 공장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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