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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은 되고 중3은 안됐다…EBS 일시 먹통된 이유 알고보니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9일, ‘EBS 온라인 클래스’가 30분가량 접속이 지연됐다. EBS 측에 따르면 이날 EBS 온라인 클래스의 최대 접속자 수는 26만 7000명이었다. 고등학교 3학년의 온라인 클래스는 접속 지연 없이 진행됐지만, 중학교 3학년 온라인 클래스는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  왜 중학교 온라인 클래스에서만 30분가량 접속 지연이 발생했을까.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EBS 온라인클래스 접속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EBS 측은 “중학교용과 고등학교용 서버를 별도로 운영·관리하고 있는데, 중학교용 서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와 네트워크 결합 스토리지(NAS) 연결 구간이 문제였다. EBS는 현재 300여대의 WAS를 운영 중이다. 이를 한 대당 4대 규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가상화해 1200개의 서버를 운영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신규 기능이 출시됐을 때 1200개 서버에 수정사항을 배포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수정 사항을 배포하는 데만도 3~4시간이 소요된다.   
9일 오전 울산시 중구 울산여중 한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울산시 중구 울산여중 한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BS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대의 WAS를 묶어 NAS에 연결시켰다. 이렇게 되면 1200번을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한꺼번에 업데이트할 수 있어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사용자와 데이터베이스(DB) 간에 WAS만 거치면 됐던 과정이 '웹-WAS-NAS-DB'로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접속 지연 사태도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자 WAS와 NAS 구간 사이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 발생했다. 결국 EBS 측은 전송 과정에서 NAS를 제외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EBS 관계자는 “효율성보다는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NAS를 제외했다”고 밝혔다.  
 
EBS의 접속 지연으로‘EBS 온라인 클래스’에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CDN(콘텐트제공네트워크)을 제공하는 SK브로드밴드에도 불똥이 튀었다. 업계에선 MS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접속 지연이 발생한 데 비해 네이버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e 학습터’는 접속 지연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네이버의 승리’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EBS 측은 “9일 발생한 접속 지연은 MS나 SK브로드밴드와는 상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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