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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확진 절반 2030…돌도 씹을 나이지만 멈추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의 모습.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사전투표 첫날인 10일 오전 8시경 서울 종로구 가회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투표했다.
 

청년 대상 '친구야 다음에 만나' 운동 제안

박 시장은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장을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 치러지는 첫 투표로 박 시장은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한표 행사를 했다. 투표를 마친 박 시장은 "예년보다 사전투표하려는 시민의 행렬이 긴 것 같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역시 사전투표에 참여한 뒤 "4월 15일 투표하기 어려운 유권자는 사전투표소에서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 "청년, 돌도 씹어먹을 나이라지만…"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층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다. 클럽이나 주점 등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늘어난 데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절반 이상이 20~30대인 데 따른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박 시장은 "해외입국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비율 증가, 밀접장소 감염사례 증가, 청년 활동 증가, 개학 등으로 새로운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현재 귀국하는 유학생, 주재원, 여행자 등 해외입국자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일부 해외입국자들의 자가격리 위반과 진단검사 거부 사례들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어 "일부 젊은이들이 클럽이나 감성주점, 칵테일바 등 밀접접촉 공간을 찾고 있다"며 "강남 유흥업소와 칵테일바와 관련한 확진자 발생은 감염폭발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1~8일 서울에서 발생한 113명의 확진자 중 57%가 20대와 30대였다"며 청년층의 '위기의식' 약화를 강조했다. 청년들이 "나는 증상이 없고, 젊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도 가볍게 지나가니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코로나19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젊다고 결코 피해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본인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나의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를 감염시키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청년들은 활동적이고 친구들과 만남도 많다. 또 건강에도 자신이 있는 세대"로 '돌도 씹어 먹을 나이'에 '잠시 멈춤'을 해야 한다니 얼마나 답답하겠느냐"며 "하지만 잠시 멈춰야 한다. "당장 만나자는 연락에 '친구야 다음에 만나!'라는 실천이 생명을 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클럽,주점에서 만나는 대신 각자 집에서 혼밥,혼술,혼춤하며 온라인에서 회식하는 재치 넘치는 청년들도 있다고 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의 생활화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지금 가장 효과적이고도 유일한 방법은 행동 뿐"이라며 "'친구야 다음에 만나 캠페인을 시작해 보자'"고 제안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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