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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계경제 대공황 이래 최악…마이너스 성장 확실" 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FP=연합뉴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FP=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올해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189개 회원국 가운데 170개국에서 1인당 국민소득이 줄어 삶의 질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IMF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다음주 발표 앞두고 경기 침체 예고
189국 중 170국 1인당 소득 감소
저소득 국가, 신흥시장 특히 위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9일(현지시간) 배포한 연설문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것이 확실시된다”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퇴보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지난 1월만 하더라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4%포인트 오른 3.3%로 전망했다. 코로나19가 중국과 한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심각하게 퍼지던 지난 2월 22일에는 코로나19 리스크를 반영해 0.1%포인트 하향 조정을 예상했다.  
 
그로부터 불과 한 달여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전망치를 재차 수정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고했다. 뒤늦게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러스가 급작스럽게 퍼지면서 주요국이 경제 폐쇄조치를 취한 영향이 컸다. 전 세계적으로 자택대기 명령으로 수십억 명의 발이 묶이면서 경제가 사실상 멈춰섰다고 IMF는 설명했다.  
 
IMF는 다음 주 화상으로 열리는 상반기 총회 기간에 수정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로존 양대 경제 대국인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마이너스 성장률 전망을 내놨다. 프랑스 정부는 이날 올해 프랑스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는 8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 -1.9%, 2분기 -9.8%를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가리지 않고 170개국이 올해 1인당 국민소득 감소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과 3개월 전 160개 넘는 나라에서 1인당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그 숫자가 완전히 뒤집혔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19가 약해져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더라도 내년 세계 경제는 부분적 회복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위기의 깊이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과 개인에게 시의적절하고 충분한 규모의 재정ㆍ금융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이 긴급구호 예산 편성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인 점은 높이 평가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관련해 8조 달러(약 9752조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했다고 소개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경제 회복을 위해 각국은 필요한 억제 조치를 계속하면서 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생명(lives)을 구하는 것과 생계(livelihoods)를 구하는 것을 맞바꿔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서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국민 건강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바이러스는 경계가 없기 때문에 모두에게 타격을 주지만, 선진국보다 보건의료 체계가 취약하고 도시 밀집도가 높은 아프리카와 남미 저소득 국가, 아시아 신흥시장이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자금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두 달 동안 신흥 시장에서 1000억 달러(약 122조원) 넘는 투자자금이 빠져나갔는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자본 유출액의 3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90개국 이상이 IMF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워싱턴=박현영 특파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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