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오늘부터 사전투표···'투표 러시아워' 10시~11시 코로나 비상

21대 총선 사전투표 실시 하루 전인 9일 오전 광주 북구청 3층에 마련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북구청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총선 사전투표 실시 하루 전인 9일 오전 광주 북구청 3층에 마련된 용봉동 사전투표소에서 북구청 보건소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예방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스크 착용·발열 체크·손 소독제 비치·비닐장갑 착용·1m 이상 거리 두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1대 총선 투표를 앞두고 내놓은 대국민 행동 수칙 중 일부다.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21대 총선이 10~11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선관위도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하지만 감염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디테일'을 챙겨서 혹시 모를 '빈틈'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자칫 방심했다간 투표소발(發)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전문가가 제안하는 투표장 감염 예방법은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한꺼번에 몰리는 것부터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4년 전 치러진 20대 총선을 보면 오전 10시부터 '러시아워'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0~11시, 오전 11시~정오 시간대에 투표율이 각 4.9%포인트씩 뛰면서 투표자가 가장 많이 몰렸다(사전투표 추가되는 오후 1시 제외). 19대 총선 때도 오전 9~11시에 10.7%포인트 뛰면서 다른 시간대보다 두드러지게 높았다. 특정 시간대의 투표자 관리가 숙제로 떠오른 것이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대개 아침 일찍보다는 (오전) 10시나 오후 늦게 (투표자가) 몰린다. 코로나19라는 비상 사태에선 투표자 분산 전략이 필요하다. 지역 선관위 등이 선거 시간대 잘 나눠서 사람들 몰리지 않도록 홍보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사람이 덜 붐비고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적극 활용하자는 대안도 제시됐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는 "(15일) 자기 주소지에서 투표하려면 더 많이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다. 그것보단 사전투표를 하는 게 나을 거라고 본다. 사전투표 장소가 어디인지 미리 확인하고, 사람이 많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가면 감염 예방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415총선투표대국민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415총선투표대국민행동요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nag.co.kr

전문가들은 투표 대기자들의 간격 유지도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선관위가 1m 이상 벌리도록 했지만, 사람들이 몰리면 이를 지키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의도치 않게 투표자들 간의 '밀접접촉'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김우주 교수는 "투표소별로 감염 예방 조치를 잘 하겠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으면 감염이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정기석(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실적으로 대기자 간격 지키기가 어려운만큼 투표소 바깥 줄에는 고깔을 1m 간격으로 쭉 배치해서 유지하는 방식도 필요할 거 같다. 현장에서 (근무자가) 대기하다가 줄 설 때 1m 간격으로 잘 서게 유도하는 식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의 조치가 전반적으로 적절하지만, (투표소) 종사자 등을 고려해 환기를 조금 더 자주 확실하게 하는 쪽으로 가면 더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가장 중요한 건 투표자 스스로의 감염 예방 노력이다. 정기석 전 본부장은 "투표소에 가면 마스크를 헐렁하게 끼거나 코를 내놓지 말고 얼굴에 꽉 맞게 써야 한다. 비닐장갑 끼고 투표할 때도 현장에서 안내하는 위생 수칙을 잘 지키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기모란 교수는 "가능하면 투표용지 외에 만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고 밝혔다.
 
다만 보건당국은 투표와 관련해 별도의 감염 관리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9일 브리핑에서 "선관위가 (감염 예방 관련) 여러 내용을 정리하고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선관위 등 관계 기관들에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종훈·윤상언 기자 sakehoon@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