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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슬’ 김민기, 우리마을 촌장 김성수 ‘2020 호암상’

과학상 김수봉, 공학상 임재수, 의학상 박승정, 예술상 김민기, 사회봉사상 김성수(왼쪽부터)

과학상 김수봉, 공학상 임재수, 의학상 박승정, 예술상 김민기, 사회봉사상 김성수(왼쪽부터)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뜻을 기념해 호암재단이 만든 ‘2020 호암상 수상자’ 5명이 8일 발표됐다. 올해 수상자 중에는 특히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세대에 널리 알려진 가요 ‘아침이슬’을 작사·작곡한 김민기(69) 극단 학전 대표가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는 호암상이 만들어진 지 30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 30주년, 수상자 5명 발표

부문별 수상자는 과학상 김수봉(60)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 공학상 임재수(70) 미국 MIT 교수, 의학상 박승정(66) 울산대 석좌교수, 예술상 김민기 학전 대표, 사회봉사상 김성수(90) 우리마을 촌장 등이다. 수상자들은 각각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을 받는다.
 
호암재단에 따르면 과학상을 받은 김수봉 수석연구원은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 중 하나인 중성미자의 특성을 밝히기 위해 한국 공동연구진을 이끌며 가장 약한 변환 세기의 측정에 성공한 중성미자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공학상 수상자 임재수 교수는 국제 디지털 TV 표준으로 채택된 영상 신호전환 기술을 개발해 디지털 영상 시대로의 변화를 주도했다. 의학상을 받은 박승정 석좌교수는 심혈관 환자의 회복 기간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스텐트 시술법이 심장관상동맥 질환의 표준치료법으로 정착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예술상을 받은 김민기 대표는 1991년 대학로에 소극장 학전을 개관해 한국인의 정서와 삶의 애환이 깃든 이야기들을 ‘소극장 뮤지컬’로 풀어내며 한국 공연계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제작자 겸 연출가로 평가받았다.
 
사회봉사상 수상자 김성수 우리마을 촌장은 2000년 강화도에 ‘우리마을’ 공동체를 설립해 안정적인 일자리와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줌으로써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헌신해왔다.
 
호암상은 이병철 창업주의 뜻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까지 총 153명의 수상자가 274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 날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공지한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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