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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체 생겼다고 완치 아니다? "재확진 환자 중 일부 항체 있어"

지난 2월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 채취 키트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격리해제 후 다시 양성 반응이 나온 '재확진' 사례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환자는 항체가 몸 속에 있는데도 양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가 생긴 것 자체가 '완치'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미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격리해제 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환자는 50여명 정도다. 대구에서 18명, 경북 7명 등이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런 환자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들의 '재감염' 또는 '재활성화'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시 확진됐을 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와 항체 형성 여부 등을 정확히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확진 환자) 역학조사를 시행해서 검체 검사, 그리고 실제 전염력이 있는지 보기 위해 살아있는 바이러스가 분리 배양되는지에 대한 조사, 혈액검사로 항체가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복합적인 조사를 진행하려고 한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정리를 해서 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외부적 요인으로 다시 감염됐다기보단 몸 속에 남아있는 바이러스가 활성화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는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다"며 "입원 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PCR 검사를 시행하는데 음성 전환됐다 또다시 양성으로 확인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그런 맥락으로 보고 있어서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두되,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 복합적인 검사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재확진 환자 중에는 항체가 생겼는데도 양성 판정이 나와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 형성만으로 코로나19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정 본부장은 "일부 항체검사를 해본 결과로는 항체가 있는데도 PCR 양성인 경우들이 좀 있었다. 면역이 어느 정도 형성됐는지 등을 포함한 종합 조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말하겠다"고 설명했다.
 
환자 진단 검사법과 관련해선 현재 사용중인 PCR 검사 외에 다른 방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진 확진이나 격리해제 (판정을) 하는 데는 PCR 검사법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항체검사는 면역이 형성되는지 등을 보기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 도입 가능하다고 본다. 항체검사법에 대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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