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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가 풀어준 코로나 전염···충북대 의대, 감염 경로 찾았다

실험용 족제비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경로와 전파 과정을 검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AP=뉴시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미지. [AP=뉴시스]

 

감염 이틀 째 체온 상승, 기침 등 증상 나타나
직접 접촉, 비말 통한 감염 확인

 충북대 의과대학 최영기 교수 연구팀은 국립중앙의료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과 함께 감염 동물모델인 페럿(Ferret·족제비의 일종)을 이용해 인체 코로나19 증식·전파 과정을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페럿으로 코로나19를 연구한 사례는 최 교수 연구팀이 처음이다.
 
 페럿은 사람처럼 기침과 콧물을 흘리는 몇 안 되는 동물이다. 연구팀은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호흡기 검체로부터 분리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페럿에 주입한 뒤 체내 조직에 전파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에서 이틀째부터 사람 감염 때 나타나는 체온 상승, 기침 증가와 같은 호흡기 증상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감염된 동물의 코 분비물뿐만 아니라 타액, 소변, 대변과 같은 체액 분비물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페럿과 동거한 페럿은 직접 접촉 이틀 만에 바이러스에 전염됐다. 비말이 닿는 거리에 떨어뜨려 놨던 페럿도 일부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공기 전파 여부는 이 실험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페럿의 비강·기도·폐·장에서 코로나19가 감염된 조직을 직접 관찰해 바이러스의 증식·전파 과정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
 
 최 교수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셀(Cell)지의 자매지인 ‘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온라인판에 지난달 31일 게재됐다. 충북대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실험동물을 이용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전파 연구에 성공했다”며 “연구 결과를 백신·전파방지 약제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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