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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탄핵정부" 황교안 "부정선거 정권"···첫 토론부터 격돌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착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 참석해 착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
4·15 총선에서 ‘미리 보는 대선’으로 불리는 서울 종로 대전의 두 주인공이 6일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었다. 거대 양당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이자 각 당의 총선을 지휘하는 두 사람이 토론회에서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강서구 티브로드 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종로 출마 후보는 총 12명이지만 둘 이외 나머지 후보 10명은 ‘직전 선거 정당 득표율 3% 이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이 후보와 황 후보 양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황 후보가 정부 실정(失政)과 이 후보 책임론을 공격하면 이 후보가 해명하거나 때로 역습을 가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황 후보는 먼저 ‘코로나19 초기 방역대응 실패’를 문제삼았다. 황 후보는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1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183명의 희생자(사망자)가 생겼다”며 “이는 최초 방역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는 “코로나19 대처 과정에서 세계 언론과 각국 지도자가 한국을 칭찬한다”며 “많은 (해외) 언론은 한국의 투명하고 개방적인 민주주의가 좋은 결과를 낳는다고 평가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황 후보를 향해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ㆍ사회적 충격, 방역을 위해 돈을 어떻게 (집행)할 것인가에 대해 황 후보와 소속 정당은 오락가락했다”며 역공을 폈다. 황 대표는 “저와 우리 당 입장은 분명하다. 국민들 추가 부담 없이 다른 재원을 활용해 이 재난을 극복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토론회 시작 전 리허설 도중 “‘우한 코로나’로 하루하루 고통과 불안에 계신 여러분에 위로의 말씀 드린다”고 말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통합당은 바이러스 진원지로 지목된 우한 명칭을 적시한 ‘우한 코로나’라는 명칭을 써왔지만, 민주당은 특정 지역 출신 혐오를 부추길 수 있다며 ‘코로나19’라는 용어를 써왔다. 일부 언론이 이 후보 발언 논란을 보도하자 이 후보 캠프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지만 영상 확인 결과 사실로 드러나자 캠프는 “다시 확인해보니 기사가 맞았다. 거짓해명이라고 봐주지 않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교안 미래통합당후보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티브로드방송 강서제작센터에서 열린 종로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토론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각 후보자가 원하는 질문을 던지는 주도권 토론에서는 비례 정당과 종합부동산세, 검찰개혁 등 현안을 놓고 두 후보가 대립각을 세웠다.
 
황 후보는 먼저 “비례 정당과 관련해 이 후보가 말을 바꾼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이 대표가 과거 “비례 정당은 민주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가 “비난은 잠시”라며 비례 연합정당 참여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듯한 쪽으로 기운 것에 대한 비판이었다. 이 후보는 “황 후보가 소속한 정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민주당은 바깥으로부터 참여를 제안받았다”고 차이점을 부각시켰다.
 
황 후보는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 검찰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가 ‘마음의 빚이 없다’며 조국을 손절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말바꾸기 논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조 전 장관에 대해 개인적인 마음의 빚에 그런 판단을 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존중한다”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황 후보가 현 정권을 ‘좌파 독재’로 주장하는 데 대해 “좌파 독재라 규정하는 것은 황 후보 소속 정당뿐”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2~3년 전 멀쩡한 나라였다면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 왜 있었을까”라고 비판했다. 황 후보가 박근혜 정부 총리로 지낸 사실을 겨냥한 발언이다. 황 후보는 “삼권분립이 무너졌다. 바로 이게 독재의 길”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경제를 망가뜨린 정권이고 공권력을 동원해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부정선거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 경제 실정론과 일자리 대책을 놓고도 둘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황 후보는 “중요한 건 가짜 일자리 아닌 진짜 일자리”라며 “정부가 85조를 썼지만 취업은 점점 어려워진다. 통합당은 규제를 철폐하고 노동 시장을 개혁해서 좋은 일자리가 넘쳐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세금으로 만든 일자리는 가짜 일자리라는 지적을 일부 수용한다”면서도 “단기 일자리는 어르신과 여성의 생활 패턴에 따라 (필요성이) 생기는 것이고 재정이 해야 할 게 여성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응수했다.
 
이날 오전 11시 시작된 토론회는 80분쯤 뒤인 낮 12시 20분 종료됐다. 토론회 후반 도중 황 대표가 “후보자 보충질문 기회를 사회자가 주지 않았다”며 항의해 녹화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토론회가 5분 여 중단되는 등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날 토론회는 7일 오후 8시 티브로드 지역방송을 통해 볼 수 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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