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자료 날아가고 화상회의 '뚝'···사흘 앞둔 온라인 개학 어쩌나

지난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봉명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 시범학교 준비상황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봉명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 시범학교 준비상황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는 9일부터 단계적인 ‘온라인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교사들이 준비한 교육 자료가 삭제되거나 화상회의 연결이 끊기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고3·중3의 온라인 개학이 사흘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교사·학부모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에서는 지난 3일 교사들이 올린 자료가 일부 삭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ERIS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서비스 안정화를 목표로 인프라 증설 작업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루 치 자료가 유실된 것이다.
 
KERIS는 e학습터 홈페이지에 게재한 사과문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으로 기존의 자료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3일 오전 2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올린 자료가 삭제됐다”고 밝혔다. KERIS 측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으로 지친 작업자의 실수지만 학교 현장에서 기록한 소중한 자료를 잃어버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 홈페이지에 자료 삭제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홈페이지 캡쳐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운영하는 원격교육 플랫폼 ‘e학습터’ 홈페이지에 자료 삭제에 대한 사과문이 올라와 있다. 홈페이지 캡쳐

삭제된 자료는 대부분 교사가 자신의 학급방에 올린 학습자료와 과제 등이다. 동영상 콘텐트나 교사들이 2일 이전에 올렸던 자료는 문제가 없었다고 KERIS는 밝혔다. KERIS는 해당 기간에 접속한 기록이 있는 학교에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다시 자료를 올리도록 요청하고 있다.
 
교사들 사이에서는 원격수업 중 쌍방향 수업에 활용되는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이 연결이 불안정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교감은 “얼마 전 원격수업을 시연하면서 일부 교사가 줌을 활용했는데, 연결이 불안정해 학생들이 교사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한 일이 잦았다”며 “줌으로 수업하다 소리가 안 들리거나 오류가 발생하면 진행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온라인 임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교사들과 줌을 이용해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자리에서도 몇 분 동안 통신이 끊기는 일이 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재난공제회관에서 열린 ‘1만 커뮤니티’ 교원 임명식 자리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줌은 쌍방향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 있지만, 연결이 불안정하고 보안이 취약한 게 문제”라며 “교사들에게도 이런 내용을 안내해 효과적인 수업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개학을 코앞에 두고 문제가 이어지자 일선 교사와 학부모 사이에선 우려가 커졌다. 초등 3학년 자녀를 둔 김모(38‧서울 송파구)씨는 “시작 전부터 문제가 발생하니 온라인 수업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아이가 학교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 교장도 “정부는 물론 학교‧교사도 온라인으로 개학하는 게 처음이기 때문에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게 최선인 것 같다”고 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