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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힘든 사람들에게" 형제가 보낸 돼지저금통 7만6070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고사리손의 응원이 이어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달된 마스크. 유성에 사는 4살배가 여아가 보낸 것으로 유성구는 이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유성구]

대전시 유성구 원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에 배달된 마스크. 유성에 사는 4살배가 여아가 보낸 것으로 유성구는 이 마스크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 유성구]

 

대전 노은동 초등형제 용돈 들고 주민센터 찾아
원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엔 마스크 200장 배달돼
천안에선 4남매 동사무소에 마스크 300장 기부
대전 지구대·파출소도 마스크 기부 행렬 이어져

대전 유성구에 따르면 최근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 초등학생 형제가 저금통을 들고 찾아왔다. 노은초에 다니는 정건휘(12)·정시원(8)군 형제로 이들은 직접 쓴 편지와 함께 그동안 모은 용돈이 담긴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정군 형제는 손편지에 ‘이 돈을 코로나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한테 써주세요’라고 적었다. 형제가 맡긴 돈은 7만6070원. 행정복지센터는 정군 형제의 뜻을 담아 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기로 했다.
 
유성구 원신흥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최근 택배 물품 한 개가 배달됐다. 유성에 사는 연지원(4)양이 보낸 것으로 안에는 마스크 100매(성인용 50매·어린이용 50매)가 담겨 있었다. 상자에는 ‘유성에 사는 4살 연지원입니다. 좋은 마스크는 아니지만 좋은 곳에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어려운 환경 곳에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라는 편지도 들어 있었다.
최근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사진 유성구]

최근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노은1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전달했다. [사진 유성구]

 
유성구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와 유치원에도 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기부에 동참해 준 것이 아주 대견하다”며 “아이들의 마음을 주변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시 일봉동에서도 4남매가 마스크 300매(45만원 상당)를 기증했다. 4남매 중 첫째인 박모(12)군은 “우리가 기부한 마스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장상문 일봉동장은 “코로나로 인해 모든 국민이 힘든 시기에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4남매에게 감사드린다”며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충남 천안 일봉동사무소에 박모군 등 4남매가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300장을 기부했다. [사진 천안시]

지난 1일 충남 천안 일봉동사무소에 박모군 등 4남매가 찾아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300장을 기부했다. [사진 천안시]

 
대전지역 경찰 지구대와 파출소에는 시민들이 마스크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 26일 대전유성경찰서 구즉파출소 앞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여성이 마스크가 담긴 종이가방을 놓고 사라졌다.
 
가방 안에는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기부하는 모습을 보고 동참하고 싶었다’는 내용의 편지가 담겨 있었다. 구즉파출소는 기부자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답례 편지를 작성, 파출소 문에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대전중부경찰서 유등지구대에는 50대의 중년 남성이 찾아와 “소외계층을 위해 써주세요”라는 짧은 말과 함께 마스크를 놓고 돌아갔다. 전날인 22일 오후 8시쯤에는 대전유성경찰서 노은지구대에 한 여고생이 찾아와 소형 마스크가 담긴 종이가방을 전달했다.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유성경찰서 구즉파출소에 한 여성이 찾아와 편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마스크를 놓고 갔다. [사진 대전유성경찰서]

지난달 26일 오후 대전유성경찰서 구즉파출소에 한 여성이 찾아와 편지와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마스크를 놓고 갔다. [사진 대전유성경찰서]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시민의 기부를 보면서 위기극복에 대한 희망을 확인했다”며 “마스크는 구매가 어려운 소외계층에게 도움이 되도록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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