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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9 여론조사] 지지율로 보면, 시민+열린민주당 22석 미래한국당은 14석

더불어민주당이 거느린 사실상 2개의 위성정당이 비록 ‘적서(嫡庶)’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결국 ‘효자’(손혜원 열린민주당 의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 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렇다.
 

여권 비례 투표 분산 효과 기대
정의당 6석 국민의당 5석 예상

“비례당 싸움, 조국·윤석열 쟁점화
중도 표심에 부정적 영향 줄 수도”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전체적으로 보면 범여인 더불어시민당(21%)·열린민주당(9.9%)·정의당(8.5%)이 39.4%를 차지, 미래한국당(20.7%)과 국민의당(4.6%)를 크게 앞섰다. 만일 선거 결과도 이렇다면 더불어시민당이 14석, 열린민주당이 8석, 정의당이 6석이 된다. 전체 47석 중 28석(59.6%)을 범여가 가져간다는 의미다. 민주당 계열만 보면 22석이다. 이에 비해 17~20석을 기대하던 미래한국당은 14석, 국민의당은 5석이다.
 
코로나19 여·야 유불리.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코로나19 여·야 유불리.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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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으로선 사실상 ‘분산 투표’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실제 지역구에서 민주당을 찍겠다는 이들 중 절반이 비례 선거에선 더불어시민당(45.4%)에 표를 던지겠다고 했다. 이어 열린민주당(21.7%), 정의당(12.9%) 순이었다. 열린민주당이 없었다면 정의당으로의 이전 현상이 더 강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진보 성향 응답자들도 유사한데 더불어시민당(36.4%)·열린민주당(18.3%)·정의당(17.5%) 순이었다.
 
총선에 영향 주는 사안.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총선에 영향 주는 사안.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다만 그간 비례 선거 결과를 보면 범여가 최대 의석을 확보한 ‘노무현 탄핵’ 직후의 17대 총선(63%)을 제외하곤, 36%(20대)~50%(19대) 정도의 의석을 확보했었다. 여론조사대로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경쟁이 이어지면서 조국·윤석열 쟁점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선거연대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도층의 표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봉주 열린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5일 총선 후 민주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 당원 뜻을 묻겠다고 했다. “민주당도 비례정당 만들 때 전 당원 투표했듯이 이 문제도 그렇게 풀면 된다”면서다.
 
고정애 정치에디터 ockham@joongang.co.kr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됐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한 결과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3.7%며 2020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염미애 정치기획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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