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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스토리 개발에 최적…영상화하기 어려운 소재의 진입 장벽 없애

신한류로 뜨는 웹툰 

와이랩은 ‘아일랜드’(사진) ‘신 암행어사’의 윤인완 작가가 2010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웹툰 콘텐트 제작사로, ‘패션왕’ ‘찌질의 역사’ 등으로 유명하다. ‘어벤져스’ 같은 수퍼히어로 판타지에 한국적 정서를 가미한 ‘슈퍼스트링’ 세계관을 구축하고 여러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총괄 프로듀서 지휘 하에 30명 가량의 소속 작가가 체계적으로 생산한 콘텐트를 중심으로 드라마·영화 등 부가 영상물도 제작한다. 현재 드라마 ‘아일랜드’ ‘찌질의 역사’, 영화 ‘부활남’ 등을 만들고 있다. ‘킹덤’은 영상화를 위해 만화를 그린 케이스다.

‘킹덤’ 만화 원작사 와이랩 윤인완 CCO
네이버·카카오 공격적 마케팅 보면
웹툰의 잠재력과 미래 알 수 있어

 
아일랜드

아일랜드

“웹툰은 스토리 연구개발에 최적의 매체입니다. 영상화가 쉽지 않은 소재의 진입장벽을 부숴주죠. 오리지널 콘텐트에서 만화적 상상력의 이야기가 나오면 대중이 요구하는 퀄리티가 매우 높지만, 만화로 일단 접한 뒤에는 경계가 느슨해지거든요. 그래서 요즘 영화·드라마 쪽에서도 혁신적인 장르의 이야기는 웹툰으로 먼저 풀어달라고 찾아옵니다. 김은희 작가가 ‘신의 나라’를 구상하던 2012년만 해도 한국 영상물에 좀비물이 터부시되던 때라 만화라는 매체를 발판삼은 것이죠.”

 
90년대 한국 작가 최초로 일본 만화잡지에 ‘신 암행어사’를 연재한 윤인완 CCO는 일본 만화시장에서 경험한 체계적인 프로듀싱 시스템을 와이랩에 적용하고 있다. 개인이 아니라 법인이 저작권을 갖고, 현역 작가인 CP 5명이 담당 작가를 키우면서 작품을 개발하는 형태다. ‘수퍼스트링’ 세계관이 담긴 작품을 이미 12개 내놨고, 5월부터 순차적으로 10개를 쏟아낸다.

 
“마블의 세계관이 히어로를 좋아하는 남성 타겟이라면, 수퍼스트링 안에는 여러 장르가 있고 장르마다 타겟층이 다릅니다. 앞으로 더 확장된 ‘와이랩 유니버스’ 전략을 펼쳐갈 텐데, 그 안에는 10대 여성부터 40대 남성까지 각 타겟층이 좋아할만한 이야기가 꼭 있도록 할 겁니다.”

 
세계 만화 시장에서 우리 웹툰이 일본 망가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그는 웹툰과 망가의 차이를 유튜브와 공중파 방송에 비유했다. “웹툰은 날것의 느낌이 강하고 만화와 같은 퀄리티를 중시하지 않죠. 웹툰이 콘텐트라면 만화는 작품이랄까요. 하지만 일본에서도 결국 웹툰이 망가를 이길 겁니다. 작가 수입만 보더라도, 평균적으로 국내 웹툰작가 수입이 일본 망가작가의 수입을 훌쩍 뛰어넘었거든요. 지금도 ‘원피스’의 오다 에이치로 만큼 버는 웹툰작가가 있고, 또 웹툰은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니 포텐셜이 다르죠.”

 
대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웹툰의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다. 가내수공업이었던 만화가 코어 콘텐트가 되면서 “크게 회수할 수 있단 걸 인지한” 대기업들의 참여로 창작 시스템이 개인에서 스튜디오로 전문화·대형화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보면 웹툰의 잠재력과 미래를 알 수 있죠. 투자를 받아 엔터테인먼트화되면 작품 퀄리티는 올라갈 수밖에 없어요. 천만 관객이 들어도 한두 달에 생명이 끝나는 영화와 달리 몇 년씩 강력한 팬덤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웹툰의 강점입니다.”
 
유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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