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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웃음거리"···日 발칵 뒤집은 아베의 '천 마스크' 2장

최근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사진은 일본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해 의사 진행을 지켜보는 아베 총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최근까지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일부터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사진은 일본 참의원(상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해 의사 진행을 지켜보는 아베 총리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일본이 가구당 천 마스크를 2개를 배부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마스크 품귀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다. 그러나 일본 네티즌들은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지난 1일 NHK·지지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코로나19 정부 대책 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 5000만 이상 가구에 천 마스크를 2개씩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천 마스크는 세제로 빨아 재이용이 가능하며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는 마스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극히 효과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월 7억 개가 넘는 마스크를 확보할 전망"이라면서도 "급격한 수요 증가로 점포에서 품귀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마스크는 일본 우정 시스템을 활용해 배포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 우편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우정그룹의 도움을 받아 각 주소별로 2개의 마스크를 배부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스크는 감염자 수가 많은 도쿄도 등 지방자치단체부터 순차적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전체 가구 중 약 35%를 차지하는 1인 가구는 도움이 된다지만, 3인 이상 가구에 마스크 2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방역 마스크도 아닌 천 마스크를 배포한다며 효과를 의심했다.
 
아베 총리의 마스크 배포 정책을 비판하는 합성사진. SNS 캡처

아베 총리의 마스크 배포 정책을 비판하는 합성사진. SNS 캡처

 
해외 네티즌들의 실시간 반응을 살펴보는 온라인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따르면 야후재팬에서도 아베 총리의 마스크 배포 대책에 대한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가족이 3명 이상인 가구는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이다.”, “만우절 가짜 뉴스라고 생각하고 웃었지만 진심이야?”, “물가를 매년 2% 올린다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각 가정의 천 마스크 보유량을 2장 늘리기로는 성공할 것”이라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아베노믹스→ 아베노마스크”라며 정부를 비꼬기도 했다.
 
일본 정부의 마스크 배포 정책을 비판하는 패러디. 사진 SNS 캡처

일본 정부의 마스크 배포 정책을 비판하는 패러디. 사진 SNS 캡처

 
또 ‘1가구 천 마스크 2장 배포’ 발표 후 일본 SNS의 실시간 트렌드에는‘마스크 2장’이 검색어로 급상승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아베 총리에게 마스크 두 개를 씌운 합성사진 등을 올리며 정부의 대응을 비웃었다. 해당 사진에 한 네티즌은“이렇게 쓰면 학교에서 왕따당합니다”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특히 4인 가족이 마스크 한장을 겹쳐 쓴 패러디물에는 많은 네티즌이 공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마스크를 쓰고 회의에 참석한 아베 총리는 일본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신규 감염자수가 도시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폭발적인 감염 확산이 보이는 해외 여러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감염자 수의 확산 속도는 완만하지만, 이미 의료 제공이 부족해지기 시작한 지역도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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