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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축구 멈췄는데 벨라루스 리그는 강행

코로나 사태에도 열리는 벨라루스 프로축구 리그. 뒤로 관중도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코로나 사태에도 열리는 벨라루스 프로축구 리그. 뒤로 관중도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라스트 리그 스탠딩(Last League Standing·최후의 리그)’.
 

“열정 때문 아니라 코로나 무지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럽 축구가 멈춰선 가운데, 홀로 주말 경기를 진행한 벨라루스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를 영국 가디언은 29일(한국시각) 이렇게 소개했다. 벨라루스 리그는 27~29일 사흘간 8경기를 진행했다. 가디언은 “벨라루스 리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거의 밟지 못하는 변방이다. 하지만 지구상에 축구가 중단되면서 전 세계 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 리그는 11일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되고도 한참 지난 19일 2020시즌을 개막했다. 유럽 리그는 대부분 가을에 시작해 이듬해 봄에 끝나는데, 벨라루스 리그는 한국 K리그처럼 3월부터 가을까지 진행된다. 모두 16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0경기를 치른다.
 
리그 강행으로 벨라루스는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러시아·보스니아·이스라엘 등의 방송사 10곳에 리그 중계권을 팔았다. 빌트는 “(벨라루스 팀인) 토르페도조디노 대 벨시나보브루이스크 경기 결과에 누가 관심이 있겠나.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벨라루스가 리그를 진행하는 건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부 및 리그 관계자들이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무지하다는 지적이다. 알렉산더 루카첸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최근 “보드카를 마셔서 바이러스를 죽여야 한다”는 황당한 발언을 했다.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선 코로나19 예방 정보는 찾을 수 없다고 한다.
 
BBC에 따르면 28일 열린 FC 민스크 대 디나모 민스크의 더비전에는 3000여 관중이 몰렸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인구 950만명의 벨라루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29일까지 100여명이었다. 벨라루스 축구의 전설 알렉산더 흘렙(39)은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걸 정부(벨라루스)만 모른다”며 안타까워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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