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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자가격리 중 스크린골프…법무부 “강제추방 여부 검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9일 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현장예배를 열려는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겨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가 29일 예배를 강행했다, 이날 현장예배를 열려는 교회 관계자들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출한 30대 영국인 A씨에 대해 강제추방 여부를 검토하고 나섰다. 법무부 산하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29일 “수원시 재난대책본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며 “격리치료 중인 A씨 증상이 호전되는 대로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강제추방 여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사랑제일교회 예배 강행
참석자 전원 경찰에 고발할 것”

A씨는 지난 20일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4일까지 마스크도 쓰지 않고 수원·용인·과천·서울 등 4개 도시를 활보했다. 그는 23일 오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뒤에도 자가격리 의무를 지키지 않고 다음 날 한 스크린 골프장을 방문했다.
 
부산에서도 20대 독일인 유학생이 지난 13일 입국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 시내 곳곳을 돌아다녔다. 전남 목포시에서는 태국 여행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조처된 20대 한국인 남성이 PC방·식당·카페 등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용산구도 40대 폴란드인 남성이 자가격리 기간 중 외출한 사실을 적발했다. 이 남성은 2주간 자가격리를 했다고 주장했지만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9일 0시 현재 확진자 9583명 중 해외 유입 환자 수가 412명에 달했다. 28일 하루 동안 발생한 신규 환자 105명 중 해외 유입 환자는 41명으로 39%에 이른다. 앞서 법무부는 “자가격리 조치 위반 시 형사처벌 및 손해배상 청구 등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담임목사 전광훈)는 서울시의 집회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29일 예배를 강행해 이를 반대하는 지역 주민, 경찰 등과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서울시는 예배 참석자 전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수민·백희연·채혜선·이후연 기자, 부산·목포=위성욱·김준희 기자 kim.sumi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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