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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은의 질문 있습니다] 변화 택한 '82년생 김강민', "실패 두렵다면 발전도 없다"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SK 김강민의 모습.

지난 3일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진행된 평가전에서 타격하고 있는 SK 김강민의 모습.



"너 해봤잖아. 너 지금까지 이만큼 야구 잘해온 선수잖아.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넌 남들보다 더 빨리 해낼 수 있어. 지금까지 쌓인 게 있으니까. 그러니 일단 시도해 봐."  

 
SK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38)은 한동안 2군에 머물러야 했던 2017년의 어느 날, 당시 SK 단장이던 염경엽 현 감독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고 했다. 2006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국내 최고의 중견수로서 늘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그가 처음으로 '내리막길'이라는 필연적 시련을 실감하고 있던 시기다. 김강민은 "그전의 나는 변화를 두려워했다"며 "발이 느려질까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몸을 불리는 걸 무서워했고, '지금보다 더 잘하자'가 아니라 '다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안주했다"고 탈어 놓았다.  
 
지금의 김강민은 그렇지 않다. 비록 그때보다 나이를 몇 살 더 먹었을지언정, 몸과 마음은 모두 더 강해지고 단단해졌다. 불혹을 앞둔 나이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면서 "성공한다면 좋고, 행여 실패하더라도 훗날 나의 자산이 될 것이다. 반면 가만히 앉아서 똑같은 것만 반복하면,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며 "그때 2군에서 보낸 3개월이 내게 3년이라는 시간을 더 선물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됐다.  
 
SK 왕조를 관통한 뒤, 새로운 후배들로 가득찬 팀에서 여전히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김강민. 일간스포츠가 그를 만나 '자기 계발서'를 방불케하는 값진 경험담을 들었다. 그는 "올해도, 그리고 혹시 내년에도 계속 야구를 할 수 있다면 다음 시즌에도, 나는 그냥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였다. 
 


-1+1년 FA 계약 후 첫 시즌을 앞두고 있다. 조금씩 마지막을 염두에 두고 있나.  
"원래 야구를 더 하는 게 목표였지, 팀을 떠날 생각은 없었으니 별다른 느낌은 없다. 다만 계약을 앞두고 '내가 조금 더 잘했다면 좀더 좋은 대우를 받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들었다.(웃음) 선수 생활의 마지막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 언제든 내 기량이 떨어지면 당연히 야구를 그만둬야 한다는 다짐을 한다. 지금은 선수로 남아 있는 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또 어떤 것을 더 해야 여기서 더 잘할 수 있는지,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끝까지, 그만둘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을 할 뿐이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특히 그렇다. 세월이 지나면서 나이를 먹는 건 당연하고 거스를 수 없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최대한 기량이 떨어진 부분을 보완하는 게 전부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서 운동하고 있다. 내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는 내 머릿속에 남아있고, 없어지는 게 아니니까."  
 
-요즘은 은퇴 시기를 미리 정해놓고 뛰는 선수들도 많다.  
"나 역시 명확하게 정해놓지는 않더라도 '이때쯤이면 은퇴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은 내심 품으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이다. 지난 시즌에도 '올해가 끝나면 야구를 그만둘 수도 있다'는 생각은 많이 했고,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팀이나 팬이나 내가 원하는 성적을 못 내면 당연히 그만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준비한다. (손차훈) 단장님께서는 늘 '조금 더 해도 된다.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선수 생활을 더) 하라'는 얘기를 해주시더라. 나 역시 그냥 이번 시즌에 어떻게 하고, 뭘 준비하고, 이쯤에서 무엇을 해줘야 하고, 이런 부분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  
 
-올시즌이 끝난 뒤, 스스로 '여기서 좀더 해도 되겠다'고 자신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 될까.  
"성적으로 나타난 수치보다 내가 무엇을 보여줬으냐에 달렸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올해는 팀에 큰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보다 내 출전 경기 수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에는 (후배들의 부상이라는) 변수가 있어서 내가 이전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나갔지만, 지금은 팀에 주전 선수들이 다 있으니까. 물론 나도 최선을 다해 같이 뛰겠지만, 기존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모두 잘하고 있다면 나이 많은 내가 밀리는 건 당연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 144경기를 모두 뛸 수 있는 체력은 안되지 않겠나.(웃음) 물론 나 자신은 (그런 체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냉정하게 봤을 떄 안되는 것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도 한다. 그러니 어느 정도 목표 경기 수를 정해놓고 그 안에서 내가 보여줄 수 이는 퍼포먼스를 다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게 최선이다."  
 
-큰 틀에서 잡아놓은 목표인 것 같다. 베테랑의 역할이 그런 것 같다.   
"그렇다. 올해 딱 하나 목표를 세운 게 있다면, 타격에서 분명히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걸 주된 다짐으로 삼고 지금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수비는 지금까지 해온 것에서 더 내려가는 길밖에 없지 않겠나. 반대로 타격은 나아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서 올해는 그쪽으로 많이 준비했다. 또 팀에 왼손 타자들이 많아서 외야수 중에는 오른손 타자가 정의윤 한 명 밖에 없으니, 왼손 투수가 상대 선발로 나왔을 때 출전할 수 있게 대비를 하려고 한다. 그런 부분은 감독님께서 굳이 말씀하지 않으셔도 내가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리고 팀이 가을 야구를 할 때 내가 나서게 된다면 또 있는 힘껏, 몸에 있는 모든 걸 다 짜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싶다."  
 
-지금까지 십수년간 비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 쌓아 온 훈련 루틴이 있을 텐데. 늘 유지하나, 변화를 주나.  
"나는 매년 조금씩 바꾼다. 사람들 생각이 다 다르고, 내가 해왔던 야구가 다 다르니 '이게 더 좋아 보인다'라고 생각하면 스스럼없이 받아들이고 바꾼다. 올해는 팀에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가 새로 와서 함께 해보니 더 재미있다. 사실 이제 기술적인 성장은 더 이상 없다고 봐야 하는 시기이지 않나. 이 나이에 기술적으로 더 성장하면 이건 뭐, 내가 천재라고 생각해야 하는 거니까.(웃음) 다만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타격 코치인 이진영 코치님과 박재상 코치님 얘기도 많이 듣는다. 이 코치님은 본인이 그동안 해왔던 것들도 있으니까 그런 노하우들을 많이 듣는 편이고, 박 코치는 오랜 기간 내 옆에서 항상 나를 봐오면서 나에 대해 잘 아니까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새로 온 이지풍 코치님은 타격에 필요한 파워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내 나이에는 신체적인 기능이 떨어지지 않고 트레이닝을 통해 잘 유지하기만 해도 좋은데, 여기서 조금이라도 더 좋아질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트레이닝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비롯핸 이런저런 새로운 운동을 많이 했다. 타격을 잘하기 위해 이것저것 노력과 시도도 해봤다. 초점이 온통 타격 쪽에 맞춰져 있던 것 같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에 나가보니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가 느껴지나.  
"확실히 그렇다. 연습경기에서 홈런도 나오고, 타구 스피드도 빨라지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봤다. 그러다 보니 더 믿음도 가고 더 많이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당장 결과를 내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다. 지금은 더 어릴 때부터 이렇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반대로 더 늦기 전에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은퇴하고 난 다음엔 내가 정말 하고 싶어도 아무 것도 해볼 수 없지 않나. 앞으로 야구를 그만두고 지도자가 되거나 관련된 다른 일을 하더라도, 그동안 내가 줄곧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프로그램도 해봐야 다양한 사람들을 대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성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평소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게 재미있기도 하다. 만약 올 시즌에 잘 해서 내년에도 선수 생활을 더 하게 된다면, 올해와 똑같이 또 해볼 거다."  
 
-그렇다면 올 시즌은 끝을 향해 가는 게 아니라 또 다른 새출발이 될 수도 있겠다. 많은 것을 바꿨으니 지난해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해봐도 좋을까.  
"물론 기대는 하고 있다.(웃음) 솔직히 나이 먹고도 계속 하던 것만 그대로 하면 너무 무료하다. 성적은 어느 정도 나오고, 그러면서 그냥 하던 대로 흘러가 버리면 그것만큼 지루한 게 없다. 발전도 없고. 그런데 새로운 걸 해보면서 좋다고 느끼면 재미를 느끼게 되고, 혹은 실패하더라도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난 뒤에 또 소중한 자신이 될 거니까 후회는 없다. 앞으로도 그런, 좋은 변화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도전을 해보고 실패라도 하는 게 낫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렇다. 나도 야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 예전에는 고참이 됐으니 트레이닝 때도 '작년에 하던 만큼 유지를 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다면, 지금은 '나이를 먹었으니 오히려 더 많이, 힘들게 해야 해야 체력을 유지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게 됐다. 그러면서 지금 (그런 방식이) 야구하는 데 이점이 많다는 걸 몸으로 느끼고 있다."  
 
-새로운 걸 받아들이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나도 힘들었다. 당연히 하던 거 하는 게 편하지 않겠나. 하지만 새로운 것도 꾸준하게 하니까 지루하지도 않고, 스케줄도 어렵지 않더라. 다만 식단 조절은 엄격하게 못했다. 너무 한꺼번에 다 바꾸지는 못하겠더라.(웃음) 그래도 다 재미있다. 특히 원래는 나 혼자 서른아홉이었는데, (동갑인) 채태인이 들어와서 정말 좋다. 정말 밝고 분위기 메이커인 친구라 (팀이) 잘 데리고 온 것 같다. 밝은 에너지를 갖고 있는 선수를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채태인은 야구쪽으로도 갖고 있는 게 많은, 워낙 재능이 출중한 선수라서 후배들에게도 좋은 일인 것 같다."  
 
-현재 모습이 스스로 어릴 때 생각했던 미래의 모습과 비슷한가.  
"아니다. 그때는 지금 이 나이까지 야구를 계속 할 줄 몰랐다.(웃음) 좀더 일찍 그만두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 같다. 내 경우엔 트레이 힐만 감독님이 계시던 서른 여섯, 서른 일곱 정도가 어떤 계기였던 것 같다. 그때 기량이 한참 떨어지고 2군에 오래 머물면서 마인드가 많이 달라졌다. 그전에는 '이만하면 됐다' 했던 것 같다. 그게 내 패착이었다. 그 전에, 한참 잘하고 있을 때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했다면 지금 더 잘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점이 가장 아쉽다."  
 
-오랜 기간 국내 최정상 중견수로 꼽혔다.  
"바로 그때가 더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했어야 할 시기다. 하지만 계속 안주하면서 '다치지만 않으면 돼' 하는 마음만 갖고 있었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계속 다치면서 야구가 잘 안 풀리더라. 좋았을 때 그 자리에 머물지 말고 공격 쪽으로 좀더 발전을 꾀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더라. 그래도 역시 더 늦지 않게, 야구를 그만두고 난 뒤가 아니라 그 시기에라도 깨닫게 된 게 여기까지 온 비결이다. 그때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다시 해보자' 했던 마음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게 된 것도 그때 그 마음의 영향인가.  
"그때 그렇게 느끼면서 지금 새로운 것, 좋은 것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주저 없이 해보겠다고 할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진 것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그렇다. 그전에는 사실 몸무게를 올리는 걸 굉장히 무서워했다. 발이 느려진다는 두려움이 있어서다. 또 체중이 조금 늘어났을 때도 이지풍 코치님은 '더 많이 늘어도 된다'고 하시는데도 내 마음은 조금 불안했다. 그때 이 코치님이 '불안해하지 말고 해봐라'라고, '해보고 안 좋다고 느끼면 그때 다시 빼면 된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다시 열심히 했는데, 지금 몸 상태가 굉장히 좋은 걸 보니 잘한 것 같다. 불편한 느낌도 전혀 없고, 오히려 힘이 있으니 타격할 때 더 편한 게 많다.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져서 좋다."  
 


-마음을 고쳐 먹게 된 결정적 사건이 있었나.  
"바닥을 찍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엄청난 계기였다. 나이가 딱 야구를 그만두느냐, 마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었으니까. 그때 만약 2군에 계속 머물렀다면 그냥 그렇게 흐지부지 은퇴하고 끝내야 했을 거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올라가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이든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때 그만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 박재상 코치와 트레이닝 코치님들께 다 얘기를 했다. '내가 조금이라도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고, 경기에 나가서 움직임이 둔해진 것 같으면 곧바로 내게 기탄없이 말을 해달라'고. '그러면 나도 미련 없이 포기하겠다'고. 그런데 다들 진심을 담아 '아직은 아니다'라고 하더라. 그 말이 격려가 돼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때 2군에서 보낸 그 '3개월'이 내게는 그 후 '3년'의 시간을 벌어준 거라고 본다."  
 
-3개월이 만든 3년. 정말 중요한 시기였던 듯하다.  
"그렇다. 그 3개월이 진짜 큰 전환점이다. 염경엽 현 감독님이 단장으로 계실 때인데, 한번은 2군에 오셨다가 날 보고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시다가 갑자기 이런 말씀을 하셨다. '강민아, 너 지금까지 이만큼 야구 해봤잖아. 잘하는 선수잖아. 지금부터 바꾸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도, 그동안 해온 게 있어서 넌 남들보다 더 빨리 될 거야. 분명히 돼. 그러니까 시도해 봐.' 그 얘기를 듣고 나니 '그런가? 그래, 그럼 해보지 뭐' 하는 마음이 들더라.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부터 다시 열심히 준비했다. 그랬더니 정말 어느 순간 되더라."  
 
-김강민 야구 인생 3기의 시작인 듯하다. 2군에서 무명 시절을 보내던 1기, 국내 최고 중견수로 이름을 날리던 2기, 슬럼프에 빠졌다가 극적으로 반등해 다시 실력을 보여준 3기. 그렇다면 올 시즌은 4기의 시작이 될까.  
"글쎄,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만약 지금보다 확 올라가면 4기가 되는 거고, 아니면 그냥 3기가 연장되는 거다.(폭소) 물론 작년, 재작년보다 훨씬 잘하게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이다. 나도 좋고, 팀도 좋고, 모두가 다 좋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나이에 성적이 확 올라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이제는 큰 욕심이 없다. 아주 잘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냥 내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선수, 그런 존재가 되려고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배영은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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