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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파산업체 나올 것”···포드 신용등급 ‘정크’로 강등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긴 뉴욕 타임스퀘어. EPA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긴 뉴욕 타임스퀘어. E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자동차 판매가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악화할 것이고, 미국에선 일부 업체가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HS마킷, “세계 자동차 판매, 급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세계 주요지역 자동차 수요에 대한 영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 대비 12% 감소할 것이고, 판매대수로는 1월 코로나19 이전에 내놓은 전망치와 비교해 1000만대가 덜 팔릴 것이라는 내용이다. 
 
IHS마킷은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7880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 9000만대가 넘던 세계 자동차 판매(9153만대)는 지난해 미·중 무역전쟁과 중국 자동차 판매 급감으로 8695만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엔 7000만대 후반으로 쪼그라들 거란 전망이다. IHS마킷 측은 “12% 감소는 2008~2009년 금융위기 2년간 감소한 8%보다 안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시장이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봤다.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중국 자동차 판매는 당초 전망치보다 230만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경차의 경우 2240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것이다.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로이터=연합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로이터=연합

“미국 정부 재정정책, 자동차업계 구하지 못할 것”

콜린 카우치먼 IHS마킷 자동차시장 담당은 “중국시장은 올 하반기 살아날 것으로 보이지만 경기둔화 규모가 워낙 커 상당한 수요가 매몰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기 시작한 유럽 시장은 앞으로 수개월 간 코로나 영향 아래 있을 것이고, 나날이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유럽 시장에선 1560만대가 팔릴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년 대비 13.6% 감소한 수치다. 판매대수로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190만대 줄어드는 것이다.

 
보고서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해 가장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시장이 사실상 소비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미국 정부의 통화∙재정 정책 모두 자동차 시장을 수요절벽에서 구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미국 시장에선 1440만대가 팔릴 것이고, 전년 대비 최소 15.3%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정보업체 JD파워도 “지난 주 미국 자동차 판매가 당초 예상치보다 35% 감소했다”며 “3월 한 달간 감소치는 45%에 달할 것이고, 4월엔 78%, 5월엔 75%씩 빠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7월까지 180만~280만대가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드자동차 로고. AP=연합

포드자동차 로고. AP=연합

포드자동차 신용등급 '정크'…“파산 업체 나올 것”

JD파워는 “7월까지 180만대의 리스 계약이 끝난다는 점이 자동차 업계로선 유일한 희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는 이날 미국 포드자동차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S&P는 포드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포드의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란 이유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 수준으로 내렸고, 이날 또 Ba1에서 Ba2로 한 단계 더 낮췄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파산하는 회사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일각에선 ‘V자 회복’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현재로선 그런 단서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금융위기 때는 중국 수요가 받쳐준다든가 하는 대안이 있었지만 이번엔 수요 회복을 기대할만한 조건이 전무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코로나가 언제 잡힐지, 얼마나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지가 관건인데 이런 점에서 국내 완성차 업체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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