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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자금난, 위기의 두산중 1조 긴급대출

유동성 위기를 겪던 두산중공업이 1조원을 긴급 수혈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두산중공업에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다.
 

산은·수출입은행과 담보 설정 완료
6000억 채권도 대출로 전환 요청
정부, 오늘 대기업 금융지원 논의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기 위해 담보를 설정하는 등의 절차를 완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1조원 대출이 이뤄지면 두산중공업의 단기 차입금은 3조3082억원으로 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이를 위해 자사 주식을 비롯해 지주사인 두산의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출 만기는 1년으로 이후 연장이 가능한 조건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이 당장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8000억원 안팎이다. 올해 만기가 되는 회사채 2830억원과 기업어음 1130억원도 있다. 또 5월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행사가 최대 4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대출 약정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공모사채의 대출 전환 건과는 별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 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출 약정이 이뤄지면 당장 단기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지만 발전·건설 부문의 부진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의 경영 위기는 7년째 ‘진행형’이다. 2013년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은 두산건설의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사태가 자금 경색의 시작이었다. 이어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경영난이 가중됐다. 수익성도 크게 악화해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52.5% 줄어든 877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손실은 4952억원에 달한다.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도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주·정용환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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