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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먼저, 경제위기도 먼저…中 실물지표 ‘일제히 추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가장 먼저 맞은 중국이 실물 경제위기도 가장 먼저 맞았다. 실물 경기를 보여주는 각종 경제지표가 일제히 추락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많은 공장·음식점·가게가 문을 닫고 있다. 올 1분기 그리고 그 이후에도 경기 위축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세계 경제가 걸어야 할 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5일 중국 우한 한커우(漢口) 해변 공원에 방호복을 입은 두 사람이 서있다. 연합뉴스

지난 25일 중국 우한 한커우(漢口) 해변 공원에 방호복을 입은 두 사람이 서있다. 연합뉴스

 

①급증하는 실업률

가장 문제는 실업률이다. 올 2월 중국 도심 지역 실업률은 6.2%로 튀어 올랐다. 지난해 11월 5.1%였던 실업률은 12월 5.2%, 올 1월 5.3%로 상승하더니 2월 들어 6%대로 뛰었다. 지난해 4~5% 선을 오가던 실업률이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급등했다.  
 
코로나19 환자 발생, 방역으로 인한 경제 ‘셧다운’이 2월을 기점으로 대량 실직 사태로 이어졌다. 이동 제한으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도소매ㆍ숙박ㆍ음식 등 서비스업에 대량 해고가 집중됐다.
  

②수출과 내수 ‘동시 위축’

경제 양축인 수출과 내수에도 동시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가 지난 7일 발표한 통계를 보면 올 1월부터 2월까지 중국 수출액은 2924억5000만 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17.2% 급감했다. 바로 전 12월만 해도 7.8%의 상승세를 이어갔던 수출 실적은 1월 들어 크게 꺾였다. 코로나19로 문을 닫거나 조업일을 줄인 공장이 늘면서 수출 실적이 급감했다. 내수 시장도 얼어붙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 내 소매판매액은  5조2130억 위안(약 900조700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다.  
 
26일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이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중국 상하이 푸동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이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③돈가뭄에 높아지는 기업 파산 위험
 
코로나19 충격은 가게·식당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 먼저 닥쳤다. 물건이 제대로 팔리지 않는다면 그 손실은 결국 제조업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매출 부진을 중소기업이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는가가 문제”라고 짚었다. 시간이 많진 않다. 중국상업은행이 2만여 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실시한 설문에서 현재 보유한 현금으로는 3개월 이상 영업이 힘들다고 답한 곳이 3분의 2에 달했다.  
 
④증가하는 부실 채권
가게가 문을 닫고, 결국 공장도 문을 닫으면 이들이 진 빚은 결국 부실 채권이 된다. 지난달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한다는 가정 아래 중국 부실 채권 규모가 5조6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돈으로는 967조원에 이른다.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절반에 육박하는 돈이 부실 채권으로 쌓이게 된다는 의미다. 중국은 물론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는 ‘위기의 뇌관’이다.
 
중국의 1월과 2월 경제지표는 코로나19가 세계로 확산하기 전 수치다. 코로나19가 팬더믹(pandemicㆍ전 세계적 유행)으로 번지면서 세계 경제 전체가 본격적으로 휘청이기 시작한 건 이달부터다. 아직 예고편에 불과하단 얘기다.  
 
 
25일 문 닫은 중국 베이징 기차역 개찰구 앞. 연합뉴스

25일 문 닫은 중국 베이징 기차역 개찰구 앞. 연합뉴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세계지역연구센터 중국경제실 최원석 부연구위원 등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생산ㆍ소비 충격 분석 및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내에서 1~2월에 발생한 경제적 충격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중국 내부 충격에 의한 것”이라며 “이달부터는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 충격으로 악화하면서 중국 경제성장률의 하방 압력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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