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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거래 암호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유료회원 추적한다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강정현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운영자 조주빈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강정현 기자

경찰이 텔레그램 'n번방' 성 착취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조주빈(25)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거래소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범죄 수익을 환수하고 박사방 유료회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가상화폐 거래소 3개와 19일 대행업체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했다.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수사협조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현재 거래소와 업체들로부터 회신 받은 자료를 분석 중에 있다"며 "수사 중인 관계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 내 '박사방'에서 미성년 성착취 영상 등을 올리고 유료 회원을 모집했다. 그는 3종류의 대화방을 운영하며 입장료격인 후원금을 각각 20만~15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입장료로 받아왔다.  
 
주로 받은 암호화폐는 이더리움, 비트코인, 모네로 등이다. 특히 조주빈은 회원들에게 기록이 남지 않아 추적이 어려운 모네로를 이용해달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네로는 범죄 수단으로 많이 이용돼 '다크코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주빈은 암호화폐 보관과 거래를 할 수 있는 일종의 계좌인 암호화폐 지갑도 여러 개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추적해 거래 내역을 확인하면 유료 회원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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