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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왜 안돼”… 공항 보안구역서 흉기 휘두른 미국인 구속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 18일 오후 5시50분쯤 한국계 미국인 A(35·여)는 인천국제공항 제2 터미널로 국내에 들어왔다. 그는 입국장으로 나가지 않고 제2 터미널 보안구역 내 직원 식당으로 향했다. 이 식당은 공항 상주 직원만 출입증을 제시하고 들어갈 수 있는 곳이었다.
 
식당에 있던 직원들은 “출입증이 있어야 한다”며 A를 저지했다. 그러자 A는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자신을 막는 여직원 2명을 수차례 찌른 뒤 출입증을 빼앗으려 했다. 이를 목격한 다른 직원들이 달려왔고 도주하려던 A를 붙잡았다. A는 인근에 있던 공항경찰단 소속 경찰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가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비행기에 가지고 탈 수 있는 12cm 정도의 소형 물품이었다. A씨에 찔린 직원 2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중 한 직원은 목 부위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는 “입국장으로 나가려다 길을 잃어서 보안구역으로 간 것”이라며 “출입을 제지하니까 화가 나서 찔렀다”고 진술했다. A는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 경찰은 A를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했으나 조사 결과 그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로 죄명을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가 흉기로 찌른 부위가 혈관을 스쳤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큰 위험한 부위여서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며 “법원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설명했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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