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되고 있다. 뉴스1
검찰은 이날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 대한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해 피의자 신상정보 및 수사상황의 공개 여부를 심의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이 사건의 내용과 중대성, 피의자의 인권, 수사의 공정성, 국민의 알권리 보장,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피의자 조주빈의 실명, 구체적 지위 등 신상정보와 일부 수사상황 등을 공소제기 전이라도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서울중앙지검은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심의결과에 따라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수사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관련 규정에 따라 수사상황 등에 대한 공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