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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최고위 "김세연이 장난친다" 고성 뒤 민경욱 살아났다

4ㆍ15 총선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25일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 후보 공천이 연거푸 뒤집혔다. 지난달 28일 컷오프(공천배제)됐다가 당 최고위원회의의 재심사 요구를 통해 부활(24일 경선 승리)한 민경욱 의원을 이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다시 공천 취소했지만, 당 최고위가 4시간만에 또 뒤집었다.
 
이진복 선대본부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민 의원에 대해 공관위에서 결정한 것은 법률적으로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는 판단 하에 공관위에서 올라온 것을 취소해 원위치했다”고 말했다. 민현주 전 의원에 대한 공관위의 공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민경욱 의원 공천을 유지하겠다는 뜻이다.
 
이날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민 의원 선거 홍보물에 허위사실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밝히자 통합당 공관위는 이를 근거로 민 의원 공천을 취소하고 민 전 의원을 다시 단수후보로 최고위에 추천했다.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4?15 총선 공천을 위한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 한 후 밝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00324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에서 4?15 총선 공천을 위한 인천 연수을 경선에서 민현주 전 의원을 누르고 승리 한 후 밝게 웃고 있다. 임현동 기자 20200324

 
'민현주 단수추천→당 최고위 재의요구→공관위 경선결정→민경욱 경선승리→공관위 민현주 재추천'의 롤러코스터 과정이 후보등록을 불과 몇시간 앞두고 최고위의 ‘민경욱 공천’ 결정으로 매듭을 지은 거다. 중앙선관위는 26~27일 이틀간 4ㆍ15 총선에 나갈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기에 인천 연수을 후보가 또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날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최고위에서 다시 민 전 의원의 공천을 무효화 할 경우 “저희는 더 이상 회의 안 한다”고 했다.
 
최고위의 공천 무효 의결을 공관위가 수용한 4개 지역(부산 금정, 경북 경주, 경기 화성을, 경기 의왕·과천) 가운데 부산 금정과 경북 경주는 여의도연구원 여론조사(1000명 대상)로 최종 후보를 가리기로 했다. 이진복 본부장은 "각 후보의 동의를 구했고, 여론조사 경선에서 떨어진 사람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도록 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에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으나 공천관리위원회 번복으로 민경욱 의원과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 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에 단수 추천으로 공천이 확정됐으나 공천관리위원회 번복으로 민경욱 의원과 양자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 공천 관련 기자회견 중 울먹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세연 의원이 불출마한 부산 금정은 애초 백종헌 전 부산시의회 의장을 배제한 채 김종천 영파의료재단 병원장과 원정희 전 금정구청장의 경선에서 김 원장이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를 무효로 했다. 결국 백 전 의장과 원 전 구청장이 여론조사 경선으로 다시 승부하게 됐다.
 
김석기 의원이 컷오프된 경북 경주는 박병훈 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김원길 통합당 중앙위원회 서민경제분과위원장을 경선에서 이겼지만, 최고위가 이 역시 무효로 했다. 결국 컷오프됐던 김석기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진 김원길 위원장과 다시 맞붙는다. 김 의원은 이에 동의했지만, 김 위원장은 아직 동의하지 않은 상태다. 공관위가 후보 추천을 최고위에 위임한 경기 화성을과 경기 의왕·과천은 각각 임명배 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신계용 전 과천시장이 낙점됐다.
 
밤 10시가 넘도록 계속된 최고위 회의에선 한 때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제대로 공천해야지 당원들이 들끓고 있어요” 등 격앙된 목소리가 밖에서 대기 중이던 기자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컸다. “김형오가 책임진 게 있습니까”, “김세연이가 지금 어떤 장난치는지 다 나온다” 등 김형오 전 공관위원장과 김세연 공관위원을 향한 불만도 터져나왔다. 익명을 원한 당 관계자는 “회의 참석자 중 일부는 논란이 된 몇몇 공천과정에 대해 공관위에게 불만을 나타냈다”며 “황 대표는 몇 마디 하지 않고 심각한 표정으로 의견을 모두 들은 후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현일훈ㆍ박현주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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