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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장현 사기범 배후가 조주빈? "억울함 풀 기회 준다며 접근"

'n번방' 성 착취 사건의 주요 피의자 조주빈(25·별명 박사)씨가 윤장현 전 광주광역시장을 피해자로 언급한 가운데 윤 전 시장이 또 다른 사기행각에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윤 전 시장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중 사기범 접근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 속아 억울함 토로해 온 윤 전 시장
측근 "억울함 풀어주겠다며 접근한 인사있었다. 그가 조주빈인지는 몰라"
조주빈이 왜 윤 전 시장을 언급했는지는 아직 미스터리

"억울함 풀어주겠다"며 윤 전 시장 접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이 지난해 5월 10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광주지법 법정동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장현(70) 전 광주시장이 지난해 5월 10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뒤 광주지법 법정동을 빠져나오고 있다. 뉴시스

 
 윤장현 전 시장의 측근은 25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조주빈이 왜 윤 전 시장을 언급했는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윤 전 시장이 지난해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모 인사가 방송에서 억울함을 소명할 기회를 주겠다며 접근했었다"고 말했다.
 
 윤 전 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공천에 도움을 받기 위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김모(52·여)씨에게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4억5000만원을 보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7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유죄를 확정받았다.
 
 재판부는 윤 전 시장이 공천에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돈을 건넸다고 판단했지만, 윤 전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 때문에 김씨를 도왔고 전 영부인에 대한 연민의 정 때문에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항변해왔다.
 

"윤 전 시장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윤 전 시장 측근은 "윤 전 시장도 자신에게 접근한 모 인사의 말을 믿지 않았고 또 자신을 노린 사기행각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모 인사가 직접 윤 전 시장과 함께 서울의 한 방송국까지 동행하면서 그의 말을 믿게 됐다고 한다.
 
 윤 전 시장은 최근까지도 유죄가 확정된 공직선거법 재판 결과에 억울함을 호소해 온 터라 방송에서 소명 기회를 원했다는 것이다. 윤 전 시장 측근은 "사기범이 윤 전 시장의 억울함을 풀어줄 기회를 준다고 계속 설득하고 방송국까지 가서 곧 출연시켜 주겠다고 하니 속은 것 같다"고 했다.
 

윤 전 시장 접근 사기범 배후에 조주빈?

 
 모 인사가 어떻게 'n번방' 박사 조주빈과 연결됐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주빈씨가 25일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조씨의 윤 전 시장 언급에 대해 n번방 성 착취물 관련은 아니라고 보는 만큼 조씨가 자신의 사기행각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뒤따른다. 조주빈 본인이 아닌 제3자가 윤 접근하는 방식이 텔레그램을 이용해 배후에서 조종하는 범행특성과도 닮았다.
 

윤 전 시장 측 이번 사기 사건은 수사 의뢰 안 해

 
 윤 전 시장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는 모 인사에게 활동비 명목의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윤 전 시장은 현재 권양숙 여사 사칭범에게 수억 원의 사기를 당한 뒤 가진 자산이 얼마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 측근은 "윤 전 시장이 현재 가진 것이 별로 없어서 활동비 명목으로 약간의 금품을 줬던 것 같다"며 "지난 공직선거법 사기 사건 때는 수사가 됐지만, 이번 사건은 윤 전 시장에서 직접 경찰이나 수사기관에 고발하진 않았다"고 했다.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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