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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올림픽 연기에 신중한 입장 "지켜볼 것"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김학범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합뉴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김학범 감독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연합뉴스]

"지금으로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가만히 지켜봐야 합니다."
 

24일 올림픽 1년 연기 결정
나이 제한 올림픽팀 초비상
선수 구성 다시해야 할 수도

김학범(60)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1년 연기된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었다. 그는 25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돼 아쉽지만 건강이 더 중요한 만큼 대회 일정을 늦춘 건 바른 판단"이라면서도 "오랜 기간 준비된 대회가 연기돼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인 24일, 전화 통화로 올림픽을 내년으로 연기하는 데 합의했다. 직후 IOC는 올림픽 연기를 공식적 발표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은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올해 초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남자축구 사상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경기력은 물론 동기부여가 확실해 본선에서 어떤 팀을 만나도 해볼만 하다는 분석이었다. 
 
김 감독은 이달 중이나 5월에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하면 코칭스태프와 경기장을 찾아서 올림픽에 나갈 최종 18인 후보를 추릴 생각이었다. 이 계획은 전부 틀어졌다.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오히려 암초를 만날 전망이다. 남자축구는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연령 제한이 있어서다. 올해 출전 마지노선인 1997년생 선수들이 자칫 꿈의 무대인 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백승호, 원두재, 이동경 등 김학범 감독이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주축 선수로 기용한 대부분이 해당된다.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추후에 진행할 논의를 기다려야 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참가 연령 등 대회 연기에 따른 규정이 정리되기를 차분히 기다리면서 향후 계획을 정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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