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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가 87년만에 최대 급등···"대공황때 저점 탈출 비슷"

가파른 주가 추락 흐름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24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하루 전보다 2112.98포인트(11.37%) 치솟아  2만704.91로 거래를 마쳤다. 1933년 이후 87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2만선에 다시 올라섰다.
 

주가 반등은 대공황 최악의 순간에서 탈출하는 모습과 비슷했다.
이제 코로나19 확산 흐름과 '달러 심장' 뉴욕 RP시장을 주목해야!
지난해 9월부터 돈가뭄 시작돼 바이러스 사태로 더욱 불안해졌다.

24알(현지시간) 주가 급등은 조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장내 트레이더 없이 온라인 거래만 하고 있다. 급등 순간 트레이더들의 환성은 들리지 않았다.

24알(현지시간) 주가 급등은 조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증(코로나19) 사태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장내 트레이더 없이 온라인 거래만 하고 있다. 급등 순간 트레이더들의 환성은 들리지 않았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209.93포인트(9.38%) 뛴 2447.33으로 마감했다. 2008년 10월 이후 11년여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57.18포인트(8.12%) 상승한 7417.86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날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19) 사태 대응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슈퍼 경기부양책(2조달러안팍)에 대한 여야간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고 전했다. 

대공황 때 저점 탈출과 비슷했다

여기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정책 기존 패러다임을 깨며 국채에서 신용가드채까지 사들이는 점도 주가 반등에 한몫했다. 
 
일단 역사상 가장 빠른 추락세가 멈췄다. 뉴욕 증시는 최근 한 달 새에 30% 정도 떨어졌다. 정점에서 하락폭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때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당시 뉴욕 주가는 1년에 걸쳐 57% 정도 미끄러졌다. 
 
그러나 2차대전 이후 주가 급락 사례가 27차례였다. 평균 하락 추세는 넉 달 사이에 13.7%였다. 이는 최근 한 달새 30% 하락이 얼마나 가파른 것인지를 보여주는 방증이다.  그 바람에 뉴욕 증시의 주가는 대부분 장기 평균치를 한참 밑돌았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고 했다. 이날 반등의 모양새는 다우지수가 33년 2월 대공황의 최저점에서 되 튀어 오르는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당시 다우지수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대통령 취임 전후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되살아나 가파르게 올랐다.
 

이제 본격적인 대응을 할 차례다

이날 뉴욕 증시 반등으로 미국의 정책 담당자들은 한숨 돌리게 됐다. 사실 지난주까지 Fed 등은 제로금리와 양적 완화(QE)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 가격은 가파르게 내려갔다. 바이러스 사태라는 낯선 현상에 대한 익숙한 대책은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파월이 태도를 바꿔 이번 주 월요일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QE를 무기한 실시하고 국채에서 신용카드채까지 사들이기로 했다. 세계 재정정책 역사상 파격적인 재난 기본소득을 포함한  경기부양책이 조만간 미 의회를 통과할 가능성도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그는 "부활절(4월12일)에는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그는 "부활절(4월12일)에는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도 시장 분위기를 좋게 했다. 그는 “부활절(4월 12일)까지 경제를 재가동시키겠다”고 말했다. 마침내 주가가 되 튀어 올랐다. 낯선 위기엔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했던 셈이다. 이날 주가 반등은 바이러스가 야기한 패닉에 떨던 시장이 인간의 정책 수단에 보인 의미있는  반응이다.
 
이제 각국 정책 담당자들이 실물경제 각분야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 내놓을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됐다. 지금까지 각국 대책은 시장안정을 겨냥한 포괄적 대책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속도와 범위가 문제!

모든 시장이 밝지는 않았다.  주식시장 이면에 있는 금융회사간 단기자금 시장의 불안은 여전하다. Fed가 달러를 퍼붓고 있는데도 특히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 각국 기업이 달러 확보에 나서는 바람에 시중은행들이 국채 등을 팔아 달러를 폭풍 흡입한 탓이다.
 
사실 RP시장 등의 돈가뭄은 지난해 9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후 Fed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RP시장에 뛰어들어 달러를 투하했다. 하지만 올 1월 중순까지 자금난은 이어졌다. 급기야 코로나19 사태가 엄습했다. Fed가 달러를 퍼부어 요동은 달래놓았지만, 여전히 달러 수요는 역사적 평균치를 한참 웃돌고 있다. 
 
CNBC는  “시장이 일단 의미있는 반등을 보였다”며 “하지만 코로나19확산흐름이 뚜렷한 변곡점을 보일 때까지 자산가격은 요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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