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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에는 제발 오지말라” 진해 벚꽃명소 아예 막는다

지난해 400만명이 찾았던 진해군항제가 올해 취소된 데 이어 경화역공원이 24일 부터 내달 6일까지 폐쇄된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 400만명이 찾았던 진해군항제가 올해 취소된 데 이어 경화역공원이 24일 부터 내달 6일까지 폐쇄된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 400만명이 찾았던 진해군항제가 올해 취소된 데 이어 경화역과 여좌천 등 진해지역 벚꽃 명소도 사실상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경화역·여좌천·제황산 통행 금지
군항제 주요 통로 안민고개 통제
앞서 축제 취소, 방문자제 요청
일부 “상춘객 통제 과도한 조치”

24일 창원시에 따르면 23일부터 진해지역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경화역에 대한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경화역으로 오갈 수 있는 출입구 11곳을 전체 전면 폐쇄하고 방문객 출입을 완전히 차단한 것이다.
 
또 24일부터 여좌천의 데크로드를 우선 폐쇄 조치하고 여좌천 양방향 1.2㎞ 구간에 대해서는 27일부터 차량과 방문객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여좌천 주변 이면도로는 여좌동 주민 등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통제 구간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벚꽃 명소인 진해 제황산 공원과 내수면 연구소도 27일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군항제 주요 진·출입 통로인 안민고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면 통제된다. 이와 함께 경화역과 진해역 3차로 변에 한시적으로 허용하던 주차구간을 없애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한층 강화해 차량 유입을 최대한 막겠다는 계획이다.
 
창원시는 해마다 4월 1일 시작해 10일까지 진해 군항제를 열었으나 올해는 4일 앞당겨 3월 27일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해왔다. 이어 경남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달 27일 축제를 취소했다. 1963년 제1회 축제를 연 뒤 축제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창원에서 지난 17일 또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현수막까지 내걸고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 요청을 해왔다.
 
진해 시내 곳곳에는 ‘진해 군항제가 취소되었으니 방문을 자제 바랍니다’라는 글귀가 적힌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불법 노점상과 주차금지 안내 표지판도 설치했다. 진해지역은 지난 주말과 휴일부터 조금씩 벚나무가 개화하고 있는데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벚꽃이 피면 상춘객들이 몰려들 것을 우려해 방문자제를 당부하는 현수막과 안내표지판을 내건 것이다. 지난 16일부터는 여행사 2만 2300여곳에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보내기도 했다.
 
창원시는 당초 진해군항제는 취소하면서도 상춘객들이 찾을 것을 대비해 벚꽃 명소 곳곳에 임시주차장 10곳과 공중화장실 8곳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려던 계획도 모두 취소했다. 대신 기존 관광 안내 부스를 방역 지원 거점으로 전환해 매일 전담인력을 배치해 방역 소독을 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벚꽃 나들이 상춘객 통제 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진해구소상공인연합회는 성명을 내고 “진해 군항제를 취소한 것은 이해하지만, 행사와 무관하게 꽃을 즐기며 봄나들이를 오는 상춘객을 막는 것은 거주와 통행의 자유를 막는 과도한 조치”라며 “현재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의 위협보다 생존의 문제가 더 절실하기 때문에 철저한 방역을 병행하면서 관광객의 자유로운 왕래는 봉쇄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허 시장은 “전국의 상춘객 여러분, 세계적 위기로 치닫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 사태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봄만은 진해지역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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