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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사주 매입, 급여 반납 생존 안간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경영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업마다 자사주 매입, 급여 반납 등 앞다퉈 자구책을 내놓고 있다.
 

정의선·신동빈 주식 취득 이어
포스코 임원진 47억어치 사들여
오일뱅크 경영진 급여 20% 깎아

24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포함한 임원 51명은 전날까지 26억원 규모 1만6000주의 포스코 주식을 매입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한 5개사의 임원 89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 7만4000주, 포스코케미칼 1만5000주 등 자기 회사 주식 총 21억원 어치를 매입했다.
 
포스코 측은 “전 세계적으로 주식 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포스코 주식이 과도하게 저평가돼 있다는 시그널을 시장에 전달함과 동시에,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23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총 190억원 어치를 매입한 데 이어, 이날도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약 90억원 어치를 더 샀다. 한국타이어·효성도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했으며,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도 자사주를 사들였다. 어려운 시기 주주들에게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측면과, 요동치는 주식 시장에서 기업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 등이 작용했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과 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이미 항공·관광업계에서는 대규모 무급휴직이 시행되는 등 산업계 전반으로 코로나 사태의 여파가 확대되는 중이다.
 
박성우 기자 bla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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