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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영재학교 온라인 개학, 다른 고3과 형평성 논란

초·중·고 개학 연기 와중에도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3일 개학을 강행했다. 송봉근 기자

초·중·고 개학 연기 와중에도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3일 개학을 강행했다. 송봉근 기자

전국 초·중·고교가 모두 개학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학영재학교가 23일 ‘나 홀로’ 개학했다. 대학입시와 교육 기회의 형평성 차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KAIST 부설인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전국 6개 과학영재학교 중 유일하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할이다.
 

KAIST 부설 “교과 과정 다르다”
교육부 아닌 과기정통부 관할

과기정통부는 이날 한국과학영재학교가 그간 세 차례 미뤄 왔던 2020학년 1학기 정규수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당분간 대학처럼 인터넷을 통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원래 다른 고교보다 일주일 앞서 지난달 24일 개학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이달 5일, 9일, 23일로 순연해 왔다.
 
400명에 달하는 학생은 각자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전원이 함께 생활해 왔던 기숙사는 폐쇄됐다. 다만 정원의 10%가량인 외국인 학생(39명)은 이날 대면(對面) 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러시아 등에서 선발된 과학영재로 한 달 전부터 복귀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이 학교 김훈 교감은 “어렵게 영입해 재학 중인 외국인 고교생들이 한 달째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쉬고 있어 이들의 수업권을 보장해 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학생들도 여름방학 때 2주간 운영하는 과제탐구활동(R&E: Research and Education)처럼 대학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이나 3D프린터를 이용하는 창의설계 과정 등 반드시 이수해야 할 수업이 있어 개학을 더 연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교와의 형평성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부가 학습 기회의 형평성을 우려하면서도 온라인 개강 취지에 대해선 공감했다”며 “우리 학교는 일반 고교는 물론 다른 영재고교·과학고 등과도 교과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국과학영재학교 학생들은 양해각서(MOU)를 맺은 KAISTㆍ포스텍(포항공대)에 수시 일반전형을 통해 입학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을 얘기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말했다.
 
1991년 부산과학고로 설립된 이 학교는 2003년 현재의 영재학교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2009년 KAIST 부설로 바뀌었다. 교육부의 간섭 없이 교육 프로그램과 교과 일정을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과학에 특화된 고교로는 한국과학영재학교 외에 교육부의 지침을 따르는 서울·경기과학고 등 5개 영재학교와 한성과학고 등 20개 일반 과학고가 있다.
 
최준호 과학·미래 전문기자 joo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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