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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미루고 환자 돌보다··· 佛 코로나 사망 의사 추모 물결

은퇴를 미뤄가며 환자를 돌보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한 의사를 추모하는 물결이 프랑스 전역을 뒤덮고 있다. 거리에선 그를 위해 프랑스 국가가 울려 퍼졌고, SNS에는 추모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20일 프랑스 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일 프랑스 반의 한 병원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은퇴 미뤘는데… 프랑스 의료진 첫 사망 

프랑스 3방송에 따르면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던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67)가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사망했다.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다.
 
콩피에뉴는 코로나19가 프랑스에서 확산하기 시작했을 때 집단감염이 일어난 지역에 위치한 소도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라자핀드라나지는 콩피에뉴에서 4~5년 의사로 일했다. 그의 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은퇴를 미루고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동료를 위해 열정적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병원에 남은 그는 이달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한 달이 채 안돼 숨을 거뒀다.
 

“아버지는 영웅” 아들 글에 4만명 공감 

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시민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그를 추모하고 있다. 파리지앵은 프랑스 한 성악가가 22일 파리 9구에 위치한 자신의 아파트 창문에서 라자핀드라나지를 기리기 위해 프랑스 국가를 불렀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전역에 외출금지령이 시행된 탓에 자택에서 추모 공연을 펼친 것이다. 그가 추모곡을 부르는 동안 아파트 주민들은 베란다에 나와 함께 애도했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현지 방송에서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고, 필리프 마리니 콩피에뉴 시장도 “존경을 받는 훌륭한 의사였고, 코로나19 환자를 돌보겠다고 자처했다”며 그를 기렸다. 마린 르 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라자핀드라나지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마린 르 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마린 르 펜 프랑스 국민연합 대표가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로 사망한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사진 트위터]

 
유족이 “아버지는 영웅이었다”며 페이스북에 올린 글엔 약 4만명이 공감을 표했다. 유족은 이 글을 을 통해 “아버지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며, 아버지의 치료를 위해 헌신해 준 의료진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3일을 기준으로 1만6018명이며, 사망자는 674명이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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