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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깨물고, 명상하고…집에만 있으니 홈트·요리·독서하네

홈 쿠킹, 홈 트레이닝, 명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지난달 이후 두각을 보이는 서비스들이다. 인기 유튜버들 사이에선 3주 전부터 '레몬 챌린지'라는 새로운 트렌드도 생겼다. 코로나19와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면역력 향상에 좋다는 레몬을 깨끗이 씻은 손으로 까먹고,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19만원을 기부하는 챌린지다. 지금까지 먹방 유튜버 '쏘영', ASMR 유튜버 '소이' 등이 참여하고 '기부 인증'을 마쳤다.
 

코로나19 '집콕족'의 뉴 트렌드

유튜버들 사이에 '레몬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유튜버들 사이에 '레몬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먹고 운동하고 독서하라

요리 앱 '아내의 식탁'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이달 신규 다운로드가 20% 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식품·주방기구 매출은 70% 넘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집밥을 해먹는 사람이 늘면서다. 이 회사 양준규 대표는 "코로나19가 심각해지면서 한 달 전에 올린 '달걀요리 4가지' 유튜브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요리 초보들이 많이 보는 것 같다"며 "최근엔 '면역력을 높이는 힐링푸드' 영상을 올렸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젊은 자취생들이 주요 고객인 식품몰 '쿠캣마켓'도 지난달 PB제품 매출이 1월 대비 31% 증가해 31억원을 기록했다.
 
홈 트레이닝. 장진영 기자

홈 트레이닝. 장진영 기자

한편에선 '확 찐 자'가 되지 않기 위한 홈트(홈 트레이닝) 서비스가 인기다. '홈코노미' 열풍에 코로나19가 더해져 시너지가 나타났다. 다이어트 코칭 서비스 '마이다노'는 지난 2월 월 수강생 1만명을 돌파했다. 오디오 피트니스 앱 '사운드짐'도 지난달 23일(정부의 위기단계 '심각' 격상) 전후 3주를 비교했을 때 평균 다운로드 수와 순매출이 각각 36.45%, 45.86% 올랐다.
 
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동영상 스트리밍(OTT) 외에도 책을 찾는 사람이 늘었다. 토종 OTT '왓챠플레이'에 따르면 3월 1일 기준 총 시청시간은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직전(1월 19일) 대비 36.9% 증가했다.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의 월 이용자 수(MAU)도 지난달 23일 대비 3월 9일 기준 58%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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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블루'에 명상 급물살

혜민스님과 명상 앱 '코끼리'의 대표 다니엘 튜더가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 코끼리]

혜민스님과 명상 앱 '코끼리'의 대표 다니엘 튜더가 함께 명상을 하고 있다. [사진 코끼리]

명상 같은 힐링 서비스도 인기다. '코로나 블루', 즉 사회활동 위축으로 인한 우울감을 해소하기 위하려고 명상 앱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마음이 평온해지는 음악과 자연의 소리, 명상 코칭 내레이션 등을 들을 수 있는 오디오 서비스다. 명상 앱 '코끼리'는 이달 첫째 주에만 가입자 1만명이 늘어 23일 기준 가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또 다른 명상 앱 '루시드아일랜드'는 2월 대비 3월 월 이용자 수(MAU)가 약 120% 늘었다. 이용자당 하루 평균 재생시간도 95% 증가했다. 이 회사 윤서호 이사는 "코로나19 확산 후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음악류의 재생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썸탈 일 없으니 연애운도 안 봐요"

한편 사주·운세 앱 '포스텔러'는 의외의 복병을 만났다. 심경진 포스텔러 공동대표는 "주 고객층이 연애운을 보려는 젊은 세대인데, 개학이 미뤄지면서 썸도 없고 새 친구를 만드는 일도 없어 3월 이용자 수가 빠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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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될까

새로 부상한 서비스들이 코로나19 이후에도 '뉴노멀(새로운 경제질서)'이 될 수 있을까. 임규건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물질 만능주의에 대한 회의와 코로나19 공포 속에서 명상을 하려는 수요가 커졌을 것"이라며 "대면 접촉 없이 혼자할 수 있는 개인화 서비스는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반면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서비스의 개인화는 부정할 수 없는 대세지만, 코로나19 종식 직후엔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있던 집단본능이 분출돼 한동안은 유원지·축제·쇼핑·술자리 등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지금 늘어난 수요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단 점을 사업자들이 잘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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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기자 kim.jungmin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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