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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저소득층에 최대 63만원 지급...코로나 생계 대책

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가구에 다음달 10일께까지 최대 63만원 상당 긴급 재난생계지원금(희망홀씨)을 지급한다.

재난생계지원금, 저소득층 17만가구 대상
확진자 거친 점포에는 최대 300만원 지급
대전 5개 구청장 3개월간 급여 30% 반납

 
대전 유성구보건소 정문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전 유성구보건소 정문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앞으로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걸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허태정 대전시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 위기 극복 경제 회생 및 공동체 회복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기존 지원 제도의 사각지대에 분포한 중위 소득 50% 초과∼100% 이하인 저소득층 17만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 재난생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1인 가구 30만원, 2인 가구 40만5000원, 3인 가구 48만원, 4인 가구 56만1000원, 5인 가구 이상 63만3000원 등 가구원 수에 따라 선불카드로 지원한다.  
 
지원금을 받으면 일정 시한 내 지역에서 소비해야 한다. 이에 드는 예산 700억원은 재난관리기금 600억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100억원으로 마련했다.
허 시장은 "모든 국민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실제로 지급하려면 막대한 국가 재정이 필요하다"며 "시 재정만으로는 어려운 만큼 국가가 면밀히 검토해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해 영업 피해를 본 점포에는 최대 300만원을 지원하고, 장기휴업 점포에는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공연 중지 등으로 생활고를 겪는 예술인에게는 37억원 규모 창작지원금과 출연료 선금 지급 등을 추진한다.
 
또 50인 미만 사업장의 무급 휴직자와 프리랜서에게는 월 최대 50만원씩을 두 달간 지원한다. 지하상가 등 공유재산 임대료를 피해 정도에 따라 6개월 동안 50∼80% 차등 감면한다. 전체적으로 최대 16억원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효과가 있다. 지역 모든 소상공인(10만명)에게는 전기·상하수도 요금 20만원씩 총 200억원을 지급하고, 근로자가 있는 사업주에게는 건강보험료 사업자 부담 비용(1인 2개월분 최대 10만원)도 대납한다.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 화폐 발행 시기를 오는 7월에서 5월로 앞당긴다. 발행 규모도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할인율을 최대 15%까지 적용한다. 시청 구내식당 운영을 다음 달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오는 5월 지역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 판매하는 '대전형 세일페스타'를 개최한다. 시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으로 2385억원을 편성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이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서구보건소 방역팀과 함께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대전 서구]

장종태 서구청장이 지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대전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서구보건소 방역팀과 함께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대전 서구]

 
한편 대전 5개 구청장도 이달부터 3개월 동안 급여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소상공인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장종태 서구청장과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급여의 절반인 300만원을 지난 20일 기탁했다.
 
이들 구청장은 "작은 정성이 마중물이 돼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과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길 바라며, 지역사회 곳곳에 나눔과 연대의 뜻이 전달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각 자치구 공무원노조도 자율적 모금을 통한 기부를 추진하는 등 대전지역 공직사회에서 기부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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